미국으로 가는 현대제철, 근데 다 가면 취업은 어디로 해? / 펜타곤 VS 텐센트, 롤대남들은 모두 중국 스파이다
고먐미 뉴스레터
뉴스레터 구독하기메인 뉴스 : 트럼프, 바람을 멈춰세웠습니다. 신재생 시계가 거꾸로 돌아갑니다. KDI가 한국 경제 하방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펜타곤이 텐센트와 CATL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습니다.
빨리 읽기: 아니 내일 엄청나게 춥대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chart of the day : 아아아아악 대공황이다 대공황!! 아아아아아악 다 죽었어!!!
게 섯거라 신재생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않는다.
트럼프, 풍력 발전 중단 정책 선언…재생 에너지 산업에 충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두 번째 임기 동안 미국에서 새로운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히는, "풍차를 짓지 않는 정책"을 가질 것 이라고 했죠.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위협
트럼프의 발언은 EDF Renewables와 Shell이 뉴저지 해안에서 계획 중인 200개 풍력 터빈 프로젝트를 비롯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큰 차질을 빚을 걸로 보입니다.
Avangrid, Ørsted, Invenergy와 같은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풍력 발전소가 환경을 파괴하고 지나치게 비싸며, 고래와 같은 해양 생물에 해롭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친환경은 친환경인가?
음, 과연 풍력타워는 친환경일까요? 누군가가 풍력타워를 막 지어 주고... 네 그거 바다에서부터 전선도 다 박아서 연결해주고 또 망가지면 수리도 다 해주면 네 그거 뭐... 친환경이 맞겠죠. 근데 그렇지 않죠?
풍력타워가 어떤 물질로 만들어지는지부터 시작하죠. 오랜 시간을 버텨야 하는 풍력타워는 강철로 만들어집니다. 이 강철은 네... 철광석에서부터 시작하죠... 철광석은 어디에서 오나요? 뭐 대충 호주나 브라질 정도에서 오겠죠? 잠깐, 이거 알고 계셨나요? 철광석은 호주나 브라질에서 많이 난다. 뭐 이런 거요. 이런 거 없이, 풍력은 친환경이라고 건너 뛰시면 안 되는 겁니다.
채굴부터, 이미 환경파괴거든요. 여기까지만 써도 충분할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쓸게요.
이 철광석을 용광로에서 물론 이 때의 탄소배출도 엄청나죠. 물질의 생명 주기에서 생산 단계가 가장 탄소집중적, 즉 가장 환경파괴적이에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 운용은 지어져있는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지 그게 설사 태양광이나 풍력이라고 해도 무언가를 더 만드는 건, 무조건 환경을 해치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이 미치게 무거운 강철 타워들을 또 배로 실어나르게 되는데요. 이 배들도 모두 다, 현재로서는 화석연료를 쓰고 있습니다. 전기 벌크선은 없으니까~ 전기 배는 아직 그리고 꽤 앞으로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구요.
네 뭐 여기까지만 적어도... 태양광도 마찬가지지만 뚝딱 지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무언가 새로 생산한다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환경 파괴적인가에 대해 그래도 쓰기는 쓴 것 같네요. 그런데.
자, 제가 걱정하는 가장 큰 부분은 이거예요.
언젠가, 해류의 흐름이 바뀌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바다에 억지로 우겨넣은 이 강철 탑들이 무너지기도 할 겁니다.
그럼 이거..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이건... 이건 진짜 어렵거든요. 여기에 들어갈 자원을 생각하면...
진짜로 아캔두디스 올데이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중에서도 말이 되고, 덜 되는 것들이 있죠. 해상풍력은 진짜 안돼요...
KDI의 경고
길을 잃은 한국 경제
KDI, 경기 하방 위험 경고…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표현인데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산 감소와 건설업 부진의 지속
11월 전산업생산은 -0.3%로 감소했으며, 특히 건설업 생산은 -12.9%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는 높은 증가율(11.1%)을 보였지만, 자동차(-6.7%)와 전자부품(-10.2%) 등의 감소로 광공업 생산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업과 전문 서비스업의 감소로 둔화되었습니다.
소비 부진과 심리 위축
소매판매는 주요 품목에서의 부진으로 -1.9% 감소했습니다. 특히 승용차(-7.9%), 가전제품(-4.5%), 화장품(-9.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00.7에서 88.4로 급락하며, 경제심리 악화를 반영했습니다. 이는 정국 불안과 대외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설비투자와 수출, 반도체 중심 양호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에서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산업 전반의 회복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KDI의 시각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 뭐.. 잘모르겠어요
우리 경제의 큰 두 축은 반도체와 자동차죠.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에서 위기가 올 거라고 보기도 하는데요. 요즘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반도체는 HBM을 비롯해서 고부가가치 제품들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가격 덤핑에도 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 더, 앞으로 AI혁명이 가속화된다면 반도체 시장 규모 자체가 예전과는 달리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차. 차 말입니다. 특히 전기차. 우선 이 전기차의 가성비에 대해 말하자면 이 부분에서는 이미 중국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반도체에서 우리가 HBM처럼 갖고 있는 기술적인 우위가 자동차.. 특히 전기차에 있어서 있느냐 하면... 이게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지 않고 없는 거 같아요.
원래의 역사라면... 소프트웨어와 FSD쪽에서 중국을 이기고 있었어야 했는데요. 오히려 이쪽에서 밀리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가성비도 안 나오면...
제 생각에 차가, 반도체보다 빨리 위기를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근래 가끔 들어요.
엔비디아 CES 발표 후 주가 하락
기대가 더 컸나봐
엔비디아, CES 발표 후 주가 하락…기대에 못 미친 단기 성과
엔비디아 주가는 화요일 6.2% 하락하며 140.14달러로 마감,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젠슨 황 CEO가 CES에서 새로운 AI 칩과 전략을 발표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에 초점
젠슨 황은 CES에서 엔비디아가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경제를 재편하는 미래를 그렸는데요. 그 중심에는 로봇이 있었죠. 회사는 10억 대의 로봇, 1,000만 개의 자동화 공장, 15억 대의 자율주행 차량과 트럭에서 자사 기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Toyota와 MediaTek과의 협력을 발표하며 자동차와 AI 컴퓨팅 영역에서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ㅠㅠ 현기가 자율주행 같이 들어갔었어야 했는데.
고먐미 코멘트 : 왜 우리랑 잘 안해주냐고!!
어제 그러니까.. 아무래도 파트너십을 누구랑 하는지가 관심사일 수 밖에 없죠. 엔비디아 어제 자동차분야 협력 업체 발표했는데 여기 비야디, 리오토, 샤오미, 지커가 포함됐어요. 아니 못들어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네 업체 모두 중국 차입니다.
그리고 어제 로봇 협력기업리스트 14개 중에 7곳이 중국 기업이었단 말이예요.
하...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이 14곳에 포함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거 말고는 없어요. 없다구요...
전기차, 로봇, 자율주행같은 분야 모두가 다음 세대의 먹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여기에서 이렇게 밀리고 있다는 게...
미국으로 가는 현대제철
근데 다 가면 취업은 어디로 해?
현대제철, 10조 원 투자해 미국에 철강 전초기지 건설
현대제철이 약 10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새로운 철강산업 기지를 설립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강판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공장에 공급될 예정으로, 텍사스,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여러 지역 중 루이지애나 인근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봄 착공하여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첫 해외 제철소…탄소 감축 기술 도입
이번 투자로 현대제철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쇳물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새로운 제철소는 고로 대신 직접환원제철(DRI) 방식과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유연한 생산 운영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 겨냥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공장과 전기차 생산 설비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연간 200만~3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면, GM과 포드 같은 다른 완성차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계열사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차량용 강판 시장에서 톱3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과의 조화
현대제철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강화 정책에 부응하는 성격을 띱니다. 미국 내 제철소 건설은 관세 규제를 피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의 미국산 원산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유리합니까요.
고먐미 코멘트 : 기업에게는 해외 진출, 나라에서는 일자리 유출
뭐 다 좋아요. 고품질의 철은 제조업의 근간이죠. 자동차, 조선, 로봇산업 등 철이 들어가지 않는 곳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협박의 진짜 뜻 그러니까, 미국에 투자하라는 말도 어느 정도는 들을 수 밖에 없을 거예요. 아니 뭐 안 그러면 안 사준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제품을 수출하는 것과 공장이 나간다는 것은 아예 다른 차원의 이야기죠. 가령 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공장은 사인가족 정도로 계산해서 사만명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거니까요.
이걸 응원해야 하느냐면... 단순한 문제는 아닌 거예요. 더 쓸 수 있는데 일단은 여기까지.
펜타곤 VS 텐센트
롤대남들은 모두 역적이다
펜타곤, 텐센트 등 중국 주요 기업 '군사 기업'으로 지정…미중 갈등 심화
미국 국방부는 월요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게임 대기업 텐센트를 비롯한 여러 중국 기업을 '군사 기업'으로 지정하며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텐센트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으며,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보복전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리스트 추가와 그 영향
이번 목록에는 텐센트를 포함해 CATL, COSCO, Autel Robotics, Changxin Memory Technologies 등 13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기업은 군사와 상업적 기술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과의 연관성으로 지정되었습니다. CATL은 포드와 협력해 미시간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COSCO는 세계 최대 해운 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텐센트와 CATL의 반응
텐센트는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 것은 분명히 실수"라며, "국방부와 협력해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뭐 당연히 그래야겠죠 일단은. CATL 역시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어 음..
글쎄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죠? 그건 바로 틱톡 이야깁니다.
미국은 틱톡을 바이트댄스와 분리해서 강제로 매각하게끔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바로 그런 것처럼, 라이엇 스튜디오를 강제로 분사해서 미국 내의 특정 회사에게 매각하게끔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네 미국 내 CATL 공장(없지만)을 강제로 미국 내 자동차 회사에게 매각하게끔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빨리 읽어보자고
서울시의원, 애플에 "아이폰 교통카드 연동해 달라" 공문
: 아 해줘 좀 진짜 해줘
: B씨가 "사기 사건 재판에서 선고 날 법정 구속이 될지 알아봐 달라"는 등 부탁해 A 판사가 2015년부터 2021년 사이 여러 차례 법원 사건 검색시스템에 접속해 B씨 사건을 조회·검색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2018년 9월 A 부장판사가 '걱정말고 법정에 갔다 오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이후 B씨가 법정에 출석했다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죄 맞네요~
"극한 추위 온다" 내일 영하 18도에 강풍…한파 기승
: 아니 지구 온난화라매~
무 가격, 1년전의 2배…10대 성수품 절반이상 올랐다 [다시 켜진 물가 빨간불]
: 동물의 숲님... 또 맞으셨나요...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ㅋㅋㅋㅋㅋㅋ 오우 야 격동의 1920년대 미쳤네
겁먹지 마세요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