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새로운 지평을 열다 <고먐미 뉴스레터>
뉴욕 연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연준 관계자 두 명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수준의 AI 칩을 출시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과연 pc 소비 싸이클을 앞당기게 될까요? 중국 인민은행의 주요 관계자들은 신용 활성화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출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휴... 이거 바잉 시그널... 맞아야 하는데요.
1월 9일, 아니 열심히 살았는데 아직도 화요일인 거 실화임? 안되겠다 금요일 연차 쓴다 휴... 주4일제의 미래가 안 온다고? 그럼 내가 가면 된다.
뉴욕 연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연준 관계자 두 명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수준의 AI 칩을 출시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과연 pc 소비 싸이클을 앞당기게 될까요? 중국 인민은행의 주요 관계자들은 신용 활성화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출 수도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휴... 이거 바잉 시그널... 맞아야 하는데요.
아무튼, 레터는 계속됩니다!
Letter Must Go On.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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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구동 소비자용 그래픽 칩 내놔…주가 4%대 급등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중심에 섰던 엔비디아가 이번에는 이른바 '로컬 AI'(가정 혹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AI)를 구동하기 위한 소비자용 GPU를 공개했습니다.
말하자면, 온디바이스입니다. 그런데 이 수요,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AI-hype는 01년 닷컴의 그것을 닮아있습니다. 근 20년이 지난 지금, 닷컴은 그 당시의 상상처럼 세상을 바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20년 걸렸죠.
물론 위대한 기업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들은 언제 샀어도 최고가를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큰 리턴을 가져다주었습니다.하지만, 셀 수 없는, 그 당시에는 두 기업에 비견될만한 우량 성장주로 비교 되었던 기업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남아있는 기업들 중 몇은 아직도 당시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씨스코가 있겠어요. *씨스코는 훌륭한 기업입니다.
말하자면 속도의 차이인 겁니다. AI가 인간의 삶을 효율적으로, 풍요롭게,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바꿀까요? 네. 그렇게 믿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AI주식들의 상승세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됐건, 엔비디아.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며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가정용pc 뿐 아니라 핸드셋 교체 싸이클을 앞당겨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전반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美하원 중국특위, 상무부에 '중국 범용 반도체 관세부과' 압박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를 겨냥한 조치를 염두에 두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 파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등의 대응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무부, 지나 러먼도 장관이 주축이 된 움직임이죠.
바로 이런 노이즈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정학이겠죠. 누가 옳으냐 그르냐 따위의 시간을 허비할 논쟁을 하고 있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겨워요. 다만, 우리나라가 반도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임을 감안, 시장의 크기는 넓어지는 것이 항상 유리하고 따라서 이런 분쟁은 우리에게는 유리한 일이 아닙니다.
시장 그 자체가 언제나 미덕이어야 하니까요. 짧은 식견으로 덧댑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심해질 수록 중국은 대만을 손에 넣고 싶어할 겁니다. 따라서 규제를 강화한다는 것은 대만을 가져가보라고 고양이 앞에서 장난감 흔드는 격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이에요.
중국이 예로, 무제한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설계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혹은 가용자원에, 그렇다면 대만을 가지고 싶은 이유가 하나 정도는 줄어들겠죠.
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2월2일 美출시…약 460만원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오는 2월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고 해요. 온라인 사전 예약은 이달 19일부터 가능하네요.
음, 뭐 유명한 이야기라 제가 따로 덧댈 말은 없겠는데. 투자와 싸이클의 관점에서 몇 가지 적겠습니다. 아이폰1이 나온 시점을 기억하십니까? 현재 매그니피센트7은 아이폰이 만든 생태계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고, 결제되고, 배포되고 있으니까요.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그것의 열화된 복제입니다. 세상은 0에서 1로 가는 순간 한 번. 단 한번 창조되고 그 이후의 변화들은 모두 복제라고 부르니까 말입니다.
즉, 2007-8년 즈음해서 아이폰이 나왔고 2023-4년까지의 이 역사. GFC부터 코로나까지의 금융사를 아이폰과 맥7로 요약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거기에 저금리의 이야기, 약달러가 어떻게 세계 소비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는가와 같은 이야기. 혹은 부패팽창의 이야기. 패시브 투자의 확산. 이런 것까지 얽어 쓸 수 있겠죠. 다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비전 프로'. 애플은 비전 프로를 가르켜 '공간 컴퓨팅'의 시대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하나 더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들은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도 말했죠. 그렇게 말했던 그는 미래는 봤을까요? 공간 컴퓨팅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낼까요?
15년 후 매그니피센트#들은 누가 차지하고 있을까요? 이 공간을 차지하는 주역들이 차지하고 있겠죠?
09년, 아이폰1이 출시된 직후 세계 시총 1위 기업은 페트로차이나였습니다. 이 기업, 누가 투자했는지 혹시 아세요? 바로 워런 버핏입니다.
룰루레몬, 4분기 가이던스 상향
마켓워치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4분기에 주당 4.96달러~5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4.85달러~4.93달러에서 상향한 건데요. 오, 이거 미국 스트롱 그건가? 맨날 보던 그거?
룰루레몬의 브랜드 가치 대단합니다. 콜을 좀 읽어봐야겠는데 아직 콜은 아니라서. 하지만 이 드라이브를 이끄는 시장은 애플/테슬라가 이룩한 스토리처럼 역시 중국일 거라고 예상돼요. 중국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5년 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것같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 5년 정도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좀 더 고급스러운 운동, 말하자면 갖춰 입고 하는 운동에 신경 쓰게 되는 시점이 찾아오게 되는 거죠.
골프나 요가, 필라테스 음 그래 폴 댄스같은 그런 특수한 장소나 도구가 필요한 것들 말입니다. 투자를 생각할 때, 업군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룰루레몬이 가이던스를 높인다 즉 업황이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룰루레몬에 하청을 넣고 있는 우리나라 의류회사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게 시장의 규모 상승에 기인하는 거라면 다른 애슬래져 브랜드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겠죠.
같이 살피십시오.
"트럼프 당선되면…" 글로벌 전기차 업계 ‘눈치작전’
이번 CES, 전기차 업계에게도 중요한 이슈인데 미국의 빅3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3사 모두 참여하지 않습니다. 물론 도요타, 참석하지 않죠. 게다가 미국 빅3 모두 전기차 관련 투자 삭감했습니다.
테슬라 어떠냐구요? 테슬라, 불참합니다. 삼성전자를 통해서 협력 참가는 하지만요.
참가하는 건 현기와 일부 자동차회사들 정도입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눈치를 보고 있는 거예요. 자동차업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업은 고용창출효과가 굉장히 큰 업종입니다. 하지만 이게 전기차로 모두 전환되면 그 효과가 엄청나게 반감됩니다.
여러분이 투자하는 회사가 자동화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여러분이 다는 회사가 자동화된다면 그거 어떠세요? 혹은 여러분의 친구나 혹은 가족이 다니는 회사라면요. 그리고 그 모두가. 유권자입니다. 선거의 관점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 전기차 산업을 푸시하는 것은 현명한 일일까요?
물론 소비자들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진영의 표를 위해서는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모두가 쌍수를 들고 찬성할 일이 아니라는 측면 말씀 드려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관련 정책은 어떻게 흔들리게 될까요?
현대차, 인도시장에 베팅…"전기차·수소 1조 더 투자"
현대자동차가 그룹의 해외 최대 생산 기지인 인도에 수소·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조원을 추가 투자합니다.
매우 현명한 결정입니다. 사옥 사는 것보다요. 젠장! 향후 어느 시점, 중국이 그 매출 규모 면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현기, 이 시장에 쉐어가 지금 거의 없어요.
세계 최대 시장이 갖는 의미는 큽니다. 여기가 표준이 되니까 말입니다. 여기에서 유의미한 포션을 가진 독일 일부 브랜드, 테슬라를 제외하면 중국은 내수차로 시장을 닫아걸고 있는 형국입니다. 현기 또한 중국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하는 짓이 워낙 치사해야죠. 들어가기는 요원해보입니다. 게다가 정부 또한 번갈아가면서 중국에 대해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기업활동을 도와주질 않으니(친해도 문제, 멀어져도 문제) 입장 또한 난처할 겁니다 그룹사 차원에서.
그래서,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지만 시장 잠재력이 큰 인도에 멀리 보고 거는 베팅을 하고 있네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유의미한 점유율을 키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무역전쟁 뚫은 中쇼핑앱, 美서 돌풍
데이터A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쇼핑 앱 다운로드 1-3위를 중국 플랫폼(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이 기록했습니다. 한국 1,2위도 테뮤, 알리익스프레스네요....
이거 너무 무섭습니다. 음. 우선 즉각적으로 국내 내수 유통 기업들의 경우 취급 품목에 따라서 심대한 타격을 입을 걸로 생각돼요. 체험이 필요하거나 식품, 의약품처럼 신뢰와 허가가 필요한 항목이라면 해자가 존재하겠지만 그게 아닌 공산품이라면... 유통뿐 아니라 제조까지 전부 다. 버티기가 힘들어질 겁니다.
더 나아가서. 나아간 이야기는 아직 하지 말죠.
Chart Of The DAY
23년, $SPY 로의 유입은 총 520억 달러로 ETF 사상 최대 연간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가격 상승의 끝은 더 이상 매수할 사람이 없을 때부터 시작되죠. 가장 많은 유출이 있었던 때를 돌아보시면 흔히 큰 유입이 있던 해 다음이었습니다. 물론, 올해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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