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언제는 보조금 퍼준다면서 이제는 전기차 충전료 올린다고? <고먐미 뉴스레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ev의 다른 점들에서는 다른 의견 여기저기서 많이 들으실테니까 됐구요. 이런 시각을 제시 해드릴게요. 내 이동거리에 대한 대가를 온전히 국가가 책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ev 시대에서는.
1월 8일, 일주일 시작됐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여러분. 아니 어제 밤보단 낫잖아? 그쵸? 곧 주말이야~
보잉 737 Max 항공기와 관련된 또 다른 사고로 인해 미국 연방 항공국은 일부 모델을 운항 중단했습니다. 아니 진짜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어? 아휴.. 항공산업 좀 살아날라치면 이렇게 재를 뿌려대고 말입니다. 12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과 임금 상승률은 예상을 뛰어넘었고 옐런 재무장관은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음~ 이거 완전 역베팅 타이밍이죠? 옐런 재무장관은 team transitory의 일원이자 2018년, 우리 세대는 앞으로 경제위기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도 한 바 있는 인물입니다. 중국 그림자 금융 대기업 중즈엔터프라이즈 그룹(Zhongzhi Enterprise Group)이 법원에 파산청산을 신청했습니다... -_- 이걸... 어째야 되니... 중국아...
아무튼, 레터는 계속됩니다!
Letter Must Go On.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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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Headlines : 투자의 렌즈로 뉴스 읽기
美 항공청 "안전확인 때까지 보잉 737-맥스9 전면 운항 금지"
미국의 연방 수사관들은 터키와 파나마의 항공사들이 검사를 위해 비행기를 접지함에 따라 새로운 보잉 737 맥스의 일부가 비행 중 어떻게 폭발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비행기의 171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은 금요일 밤 사건 이후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 사태는 훨씬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아 이 사건, 아예 모르시는 분도 계시나요?
지난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9 기종의 여객기는 이륙 직후 기내 압력기 급격히 떨어져 비상착륙했습니다
음... 뉴스 속보로 읽었는데 골이 띵하더라구요. 항공수요는 세계 경제 반등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납니다. 글로벌 항공 수요는 이제 겨우 19년도를 회복했고, 먼 미래를 내다볼 때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 확대를 가정하면 여행/비즈니스 수요 모두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을 이끌어야 할 축 중 하납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건이라뇨. 여객기 창문과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충격적인 사고였는데요. 항공산업은 조선산업만큼이나 공급망이 중요한 업입니다. 우리나라 항공기부품사들도 눈여겨 볼 필요 있겠어요.
中, EU 브랜디 반덤핑 조사…유럽서 관련주 급락
중국 정부가 유럽에서 수입한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레미코엥트로는 중국에서 이익이 30%에 달하며 페르노리카는 중국 이익이 20%에 달한다. 또한 JP모건은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지역의 판매량 및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거 뭔가, 맨날 읽으시던 소리랑 좀 결이 다를지도 몰라요. 반덤핑, 즉 가격을 아주 낮게 책정해서 현지 업체들의 경쟁력을 말살하는 불공정행위, 은 중국이 원래 일삼던 것이죠. 그리고 "너네 이거 반덤핑이야, 죽는다?"라고 외치는 건 시장을 가진 서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계속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중국 또한 서방의 주력 상품에 대해 "너네...도 하는 거 같은데?"라면서 발끈 할만한 구매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런 카드를 통해서 서방의 제재에 대해 협상하거나, 탈압박 전략을 시도할 수도 있겠죠.
한전,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검토
7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수익 극대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음 이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ev의 다른 점들에서는 다른 의견 여기저기서 많이 들으실테니까 됐구요. 이런 시각을 제시 해드릴게요.
내 이동거리에 대한 대가를 온전히 국가가 책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ev 시대에서는. 그 이전에는 이 결정권이 100% 국가에 있지는 않았어요. 유류세나 통행료, 재산세 등을 통한 간접적 방법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전기 충전료에 대해서 거리당 금액으로 계산할 경우, 일률적으로 국가가 여기에 결정권을 갖게 돼요.
국가 차원에서는 EV전환을 해야겠죠. 국가를 사업자로 생각해보십시오. 일단 팔고, 깔고, 다 전환시키고 나서는 전기료 올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게다가 한가지 더. 한전채는 지금 당장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대한민국의 뇌관 중 하나입니다. 이깟 요금 올리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다시금 깨닫습니다. 숫자에 기반한 교육의 중요성을, 그리고 올바른 국민의 선택을. 결국 그 공이든, 과든. 역사가 무어라 기록하든 감당하는 것은 개인이 되니까요.
김 수출 '사상 최대'…1조 넘었다
와우~ 이거거든! 라면 수출이 최초로 10억달러에 육박한다는 기사 읽었어요. 음, 근데 이거 천원 잡고 계산하면 라면도 1조, 김도 1조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김은 그 품질 면에서 동북아시아 3국 생산량 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수요하는 프리미엄 김을 대개 공급하고 있고요.
음... 다만, 투자할 곳이 적당하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라면은 생각 외로 쉽죠. 그런데 김은 아니란 말입니다. 상장주식 중에서는요. 대부분 해산물을 취급하는 상장사들은 이것저것과 매출이 혼재되어 있고... 쉽지 않아요. 뭐 여기까지만 오늘은.
아 그래 그거 맛있더라. cj 제일제당에서 나온 그 김 감자 스낵 이거 알아요?
음~ 뒷광고 앞광고도 아니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외국인 개별관광 폭증 …'핫플' 위주 순회
음 이거, 진짜 중요해요. 2016년 사드 긴장감 고조 이후 내려진 한한령. 그 이후 중국인들이 점점 돌아오고 있죠. 저도 여기 베팅해서 면세점 쪽 체인을 좀 샀었는데... 생각보다 반등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소비행태를 보니 이해가 갑니다. 단체관광객은 줄고 연령대는 어려지고 이들은 재화의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로 바뀌어왔다. 라고 요약할 수 있겠어요. 오 이럴 수가. 음, 중국도 맨날 그 중국이 아니었던 거임. 뭐 당연하죠 옛날처럼 화장품 보따리로 사가던 시절입니까 지금이? 손가락 띡띡 하면 되는 거 그걸 왜?
그런데 한국은, 달라졌나? 눈높이를 맞출 만큼 관광지의 매력도를 높여놓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음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경험을 더 잘 상품화시킬 수 있는 쪽으로 관광업 특화시켜야 할 것 같아요. 구체적 방법은 자네들이 알아서 하게. 나는 자네들이 시장에서 관측되면 투자하겠네. 감사합니다.
'갓성비' 젝시믹스, 中서도 통할까…한 달 만에 주가 50% '껑충'
음 이거, 좀 자세히 적어드릴게요. 우리는 뉴스와 주가 변동을 잘 발라내야 합니다. 뭐 100% 발라낼 순 없을 거예요. 그거 누가 맞다고 채점해줄 수도 없는 문제구요.
중국 진출과 파우첸과의 계약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젝시믹스)의 주가 기폭제가 되어준 것은 사실입니디만, 여기에는 젝시믹스(라고 그냥 쓸게요)의 기업가치와 자사 브랜드 보유 여부, 그리고 오너 경영자의 드라이브가 중요하게 작용했던 겁니다. 후자 셋이 잘 마른 건초더미였다면, 뉴스가 불씨가 된 거죠.
아무 불씨나 타오르지는 못합니다. 물론, 아무리 잘 마른 건초더미도 불씨 없이는 타오르지 못하죠. 그럼 하지 말자고요? 아뇨. 건초와 불씨를 둘 다. 미리 알고 있다면 순간적으로 반응해낼 수 있는 겁니다.
어떤 뉴스가 신호가 되고 어떤 뉴스는 소음에 그치는지를 판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봅시다.
WSJ, 일론 머스크 마약 복용 의혹 제기…머스크는 부인
뭐... 그랬다고 해요. 이게 의혹인지는 잘 모르겠고, ceo로서의 책무는 마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아닌. 기업가치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단편만 남겨 봅니다.
자, 마약중독자인데 기업경영에서 최고인 ceo 그리고, 마약은 입에도 안대는 기업부도전문 ceo. 어떠세요? 어디에 근무하고 싶으시고. 어디에 투자하고 싶으십니까. 이 말을 굳이 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Chart Of The DAY
음, 블룸버그에서 가져왔어요. 우선 중국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해서. 흰선이죠? p/e 계속 낮아지고 있어요. 문제는 이게 가격과 예측 어닝이 같이 낮아지는 거라, 싸졌다고 좋아하기만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자 다음, 분홍 선. 중국을 제외한 세계 지수를 보여줍니다. 떡상했죠. 네 다음, 파란 선 브라질. 브라질이 의문이실텐데요. 브라질 경제는 중국과 큰 연동성을 보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자재 소비국이고,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원자재 공급국 중 하나죠. 그래서 msci china가 아니라, 브라질 시주를 가져다 놓고 읽고 있네요.
자 여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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