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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14일, 중국산 모델Y가 다수의 예상을 깨고 5,699만원, 아주 싼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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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싼 가격으로 출시가 가능했던 것은 이 차량 NCM배터리가 아닌 LFP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이 주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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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기술이 뛰어난 기술입니다.
또 테슬라 이야기라서 죄송한데요, 어쩔 수가 없어요. 전기차가 곧 테슬라고, 테슬라가 곧 진기차니까. 다른 모든 전기차들은 테슬라의 파생이자 변주에 불과해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게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os를 만들어서 제2의 빌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제2의 래리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될 수도 없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2의 마크 주커버그가 될 수도 없다.
- 피터 틸
오랜 동업자인 피터 틸의 말을 빌자면, 앞으로 그 누가 어떤 전기차를 만든다 해도 제2의 엘론 머스크는 될 수 없는 겁니다. 단 한 번의 순간은 이미 일어났고, 다시는 반복될 수 없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23년 9월 8일 새벽 12시 30분 경)을 기준으로, 얼마 전 그러니까 7월 14일. 중국산 모델Y의 한국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한국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기준 가격선이 되는 5,699만원으로요. 지역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앞자리가 4천만원이 찍히는 놀라운 가격이죠.
이게 왜 놀라운 가격이냐 하면, 비교되는 차종들의 가격이 대략 이렇기 때문입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ev9, 그리고 테슬라 모델y까지. 모두 다른 차량들이니까 단순히 가격이 싸다 비싸다로 논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더 중요하겠죠? 7월 가격 발표 이후, 상기 차량들의 판매량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