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기술적 분석> Chapter 1 <차트 타입 소개>
넵. 2장입니다. 기술적 분석, 시작해보죠.
제가 생각하는 주식의 세 기둥은 미시를 읽는 펀더멘탈, 거시를 읽는 매크로, 그리고 심리를 읽는 차트의 셋입니다. 그런데 앞의 둘은 소위 말하는 베이스가 필요해요.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험도 필요한 반면 차트 리드에 들어가는 수고는 그것보다는 적다는 게 제 판단이에요. 네 기술적 분석이요.
같이 천천히 해보시죠. 저도 시간이 좀 나면 CFA보다는 CMT공부를 좀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2장은 이런 내용을 다룰 거예요.
차트의 중요성
- 차트의 역할
- 차트의 역사
차트 타입 소개
- 라인 차트, 바 차트, 캔들스틱 차트, 포인트 앤 피규어 차트 설명
- 각 차트 타입의 특징
주가와 거래량의 역할
- 주가와 거래량이 차트 분석에서 갖는 의미
- 거래량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차트 패턴의 이해
- 주요 차트 패턴 소개 및 해석 방법
- 패턴을 통한 시장 동향 예측
차트를 활용한 스윙 트레이딩
- 차트 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트레이딩 전략 제시
- 차트 분석의 한계와 주의점
기술적 지표와 스윙 트레이딩
- 기술적 지표의 소개
-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
차트, 얼마나 중요해?
어, 정말 중요하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이 말 이거 주식 차트한테 들으라고 만들어진 말이 분명하다 이거예요.
우리는 많은 것을 차트로 판단합니다. 음, 기상학자들의 예를 들어볼까요. 날씨 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온도와 강수량 차트를 쓰죠. 숫자 테이블만 보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반응형 지도와 함께 온도와 강수량을 함께 읽는 겁니다. 전체 흐름을 한 번에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서요. 의료 분야에서도 그렇습니다. 건강 기록을 추적하고 질병 진행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다양한 차트를 사용해요. 이런 차팅은 진단과 치료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케팅에서도 소비자 행동과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 데이터 차트를 쓰고요.
예는 그만 드는 게 낫겠네요. 너무 많아서. 이처럼, 주식시장에서도 차트는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필수적인 도구로 쓰여왔습니다. 피터 린치도 투자 의사 결정에 차트를 반드시 참고했습니다. 주가 동향과 이익선을 같이 겹쳐서, 현재 주가가 과열구간인지 침체구간인지를 읽어내려고 했던 거죠. 여러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사실 차트가 트레이딩에 이용되어온 역사는 짧지만은 않습니다.
18세기 일본, 쌀 상인이었던 혼마 무네히사에 의해 캔들스틱 차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오사카의 쌀 선물 시장에서 활동하던 혼마 무네히사는 캔들스틱 차트를 사용해서 쌀 선물 시장에서 큰 부를 쌓았다고 전해져요. 다음 파트 차트 종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읽어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아마도 이 연재 글들은 캔들스틱 차트를 기본으로 하게 될 거예요. 제가 아는 게 그 뿐이라. 저도 캔들스틱을 기반으로 생각하고요.
혼마 무네히사의 저작은 몇 권 남아있기도 하고 그의 말들을 모아놓은 것들이 우리나라에 번역으로도 출간된 바 있습니다.
캔들스틱 차트는 스티브 니슨에 의해 서양에 소개된 이후 기술적 분석에서는 아마도 제일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쓰이고 있을 겁니다.(확인 안해봄).
어떤... 차트들이 있죠?
라인차트, 바차트, 캔들스틱차트, P&F차트만 이야기 할게요.
우선은, 라인차트
라인차트는 각 구간의 종가만 이어서 만든 선 차트를 말합니다. 선으로 쭈욱 이어진 차트라서 라인 차트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제일 간단해서 많이 쓰여요. 하지만 담고 있는 정보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시가가 얼만지, 종가가 얼만지, 고가가 얼만지, 종가가 얼만지 알 수 없고 오직 그 날의 '종가'만 담고 있죠. 이 종가들을 이어서 만든 차트니까요. 물론 네 가격 중 가장 중요한 가격을 말하자면 종가가 맞을 겁니다.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이 결국 동의하게 된 마지막 가격을 종가라고 정의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라인차트로 할 수 있는 기술적 분석은 대개 장기간의 기술적 분석에 해당합니다. 중장기간의 기술적 분석, 자산간 가격 움직임을 이용한 차익거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차트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담고 있는 정보량이 적다 보니 기간이 짧아질 수록 취약하게 됩니다.
다음은, 바차트
다음은 바차트. 바차트는 시가, 고가, 저가, 종가의 네 가지 가격을 포함하는 차트에요. 이걸 그래서 OHLC차트라고도 하는데.. 음. 그래서 라인 차트보다 정보량이 무려 네 가지나 많아지죠. 2의 네제곱으로 생각하면 열여섯가지로 전략을 다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겠어요.
바 차트의 시가, 고가, 저가, 종가는 일간, 주간, 월간, 연간으로도 그려질 수 있는 멋진 차트입니다. 근데 뭐 아마도 이 글은 캔들스틱을 중시므로 설명드릴 거라. 모르셔도 돼요. 캔들스틱(봉차트)는 바차트의 정보량을 모두 포함하면서 양/음봉으로 가격 움직임도 더 효율적으로 보여주죠.
바 차트의 일간 가격 변동폭 즉 가장 낮은 저가부터 가장 높은 고가는 바 전체를 나타냅니다. 시가는 시작 가격으로 왼쪽에 표기되고요. 종가는 오른쪽에 표기됩니다. 간단히, 설명드렸어요.
다음은, 캔들스틱차트 혹은 봉차트
자 그리고 캔들스틱차트입니다. 캔들스틱 차트도 네 가지 정보로 그려집니다. open 시가, clos 종가. high 고가,low 저가. 시가와 종가는 몸통이라고 해서 색칠해진 사각형으로 그려지고 그 외는 그림자라고 해서 선으로만 그려지죠.
캔들스틱을 중심으로 설명할게요. 포인트 앤 피규어 차트는 어 음 넘어가겠습니다 그냥 귀찮기도 하고 이거 저도 잘 몰라요. 아니 알긴 아는데 설명드릴만큼은 아닌 거 같네요. 여러분이 검색해 보십쇼.
캔들스틱차트의 강력함은 시각적으로 정보 전달이 용이하고, 가격 변동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색깔이 그렇죠. 양봉과 음봉이라고 하는데요 색은 뭐 칠하기 나름이긴 한데... 위에서 보시면 저는 초록색을 양봉+로, 빨간색을 음봉-로 쓰고 있어요.
가격과 거래량, 거래량 이건 또 왜 중요한데?
음, 가격은 속일 수 있지만 결국 거래량은 속일 수 없습니다. 주가의 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가격으로 그려지는 모양을 의미해요. 하지만 이 모양에 확신을 더하는 건 거래량입니다.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거래량은 힘을, 주가는 방향을 의미합니다. 강한 거래량은 오늘 이후의 궤적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강한 거래량은 매수자나 매도자의 강한 의지 혹은 강한 믿음을 의미하니까요.
예를 들어 호재라고 합시다. 회사의 실적 서프라이즈, 혹은 예상치 못하던 계약 공시와 같은 사건에 대해서 매수자들이 지난 1년간 보지 못한 거래량으로 가격 상승을 시켰다고 해 볼게요. 거래량은 확신의 수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내일 이어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