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10년만에 신고가 갱신 / 정부, 외국인 국내 주택 매입 제한


📌 메인 뉴스

① 중국 증시, 10년 만의 고점 돌파
상하이 종합지수가 3,728포인트로 2015년 이후 최고치. 관세 휴전, AI 기대감, 정부 부양책이 맞물렸지만 신용거래 급증으로 과열 우려도 있습니다.

② 중국 반도체주 랠리
국산화 기대와 AI 수요가 겹치며 반도체주 급등. 창신메모리는 이미 HBM3 양산 단계 진입으로 추격 가속화.

③ 삼성전자 미국법인 이익 3배↑
상반기 순이익 9,398억 원으로 3배 증가. 갤럭시 S25 선전으로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31% 기록.

④ 보잉, 중국과 대형 수주 협상
중국 항공사와 수백억 달러 규모 계약 논의 중. 트럼프–시진핑 회동과 맞물려 미·중 관계 완화의 상징으로 해석.

⑤ 외국인 주택 취득 제한 추진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입 제한을 추진. 투기적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들었지만 실효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중국 증시 10년만의 고점 돌파

아직 ELS 안나왔죠? 더 갑니다

중국 증시, 10년 만의 고점 돌파

Currencies and finance. Stock exchange. Calculator on the table
Photo by Jakub Żerdzicki / Unsplash

상하이 종합지수가 3,728포인트로 마감하며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면서 무역 긴장이 완화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4월 급락장에서 20% 반등한 이번 상승세는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크게 힘입었습니다. 이들은 과거 2015년 버블 붕괴의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풍부한 유동성과 인공지능 기대감,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맞물리며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랠리는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진 것도 특징입니다. 중국 정부가 국채 및 금융채 이자소득세를 다시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채권 매력이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78%까지 올랐습니다. 개인들은 대규모 예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기며, 거래대금은 2.7조 위안(약 376조 원)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콩 증시로까지 ‘위험자산 선호’가 번지며 국경을 넘어선 매수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반등이 과거와 다른 ‘지속 가능한 상승’인지 여부에는 의문이 남습니다. 신용거래 잔액이 2015년 고점 대비 10% 차이까지 치솟으며, 레버리지 과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올해 상하이지수는 11% 올랐지만, 여전히 2015년의 5,166포인트, 2007년의 사상 최고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엔 다르다”는 믿음과 “또 한 번의 거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10년 만에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시장은 의외로 조용합니다. 2021년 H지수 ELS 사태를 기억하실 겁니다. 유동성 장세 속에 자금이 한꺼번에 몰렸다가, 결국 국가 배상 논란까지 이어진 촌극으로 끝났죠. 우리 투자자들은 좋을 때는 추세에 올라타고, 나쁠 때는 꼭지에서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중국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점 돌파에도 아직 관련 상품도, 관심도 없는 상황이죠. 간단히 말해,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돕는(?) 미국

지정학과 반도체

캠브리콘, 중국 AI 반도체 랠리의 중심에 서다

An RP2040 microcontroller held with a tweezer above a PCB. PCB was designed in KiCad and fabricated by PCBWay. Photo shot in Lumix G85.
Photo by Vishnu Mohanan / Unsplash

중국의 AI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7월 저점 대비 125% 폭등하며 CSI300 지수 내 최고 상승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엔비디아가 H20 칩 관련 생산 중단을 협력사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하루에만 20%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제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 자급 반도체 수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현지 기업들에 엔비디아 H20 칩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는 소식도 캠브리콘을 비롯한 로컬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국산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 등 현지 대형 모델이 성장하면서, 로컬 반도체 솔루션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캠브리콘은 7월 40억 위안(약 5.6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대규모 모델용 칩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날 화홍반도체(13%↑), 푸단마이크로(8.2%↑), 하이곤테크놀로지(19%↑) 등 중국 반도체주 전반이 급등했고, STAR50 지수는 8% 이상 치솟으며 작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정책 기대와 국산화 모멘텀이 다시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먐미 코멘트
중국 반도체주 랠리는 단순히 주가 이벤트가 아니라 정책 드라이브의 부산물입니다. 과거 2019년 화웨이 제재 이후에도 ‘반도체 국산화’ 구호는 있었지만, 실적과 기술 격차 문제로 기대가 꺼지곤 했습니다. 이번엔 AI 모델이라는 실질 수요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중국 창신메모리는 이미 HBM3까지 따라잡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미국의 수출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부추기는 역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차라리 엔비디아에 완전히 종속시키는 편이 더 현명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도체를 지정학의 무대로 끌어올리면, 중국은 반드시 자립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잉 사겠다는 중국

이제 화해 해 둘이~ 다 큰 어른들이

보잉, 중국과 500대 항공기 빅딜 임박

The letter "B" attached to a chain link fence
Photo by Pete Alexopoulos / Unsplash

보잉이 중국과 최대 500대 항공기 판매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체결된 300대 규모 딜 이후 첫 초대형 계약으로, 7년간 이어진 판매 공백을 끝낼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협상은 기종·물량·납기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이며,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가 전제 조건이라 최종 타결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에어버스와 유사한 규모의 주문을 체결한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보잉 딜은 트럼프–시진핑 무역 합의의 상징적 성과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중국 민항 항공기는 향후 20년간 9,755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자국산 코맥(COMAC) 생산 능력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라 해외 메이저 제조사 의존이 불가피합니다. 보잉으로서는 공급 슬롯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략 고객인 중국에 물량을 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보잉은 2019년 737 맥스 추락 사고 이후 중국에서 신규 주문이 사실상 끊겼고, 최근까지도 30대 주문에 그쳤습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의 외교 성과로 포장될 수 있지만, 향후 미·중 관계가 다시 긴장할 경우 또다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 보잉 고위 임원 공석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항공기 수주는 단순히 기업 영업이 아니라 국가 간 외교의 거래수단이 되어왔습니다. 2017년 트럼프의 첫 방중 때도 항공기 주문은 무역 불균형을 가리기 위한 외교 쇼의 성격이 강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잉의 딜은 결국 “트럼프–시진핑 악수”에 달려 있고, 시장 원리보다는 정치적 이벤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 그래서 말이죠, 이번 수주 건 진행은 중국이 내미는 손으로 읽어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진행 상황이야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이제 서울 집 사지 마세요

뭐.. 보여주기식이지

서울 수도권, 외국인 부동산 거래 대폭 제한

Namsan hill is where the Seoul Tower is located. Thousands of Seoul Visitor visit here everyday to enjoy the view over one of the densest place on earth, Seoul, Korea.
Photo by Ping Onganankun / Unsplash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전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며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차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8월 26일부터 1년간 적용되는 이번 조치에 따라, 외국인 개인·법인·정부는 6㎡ 이상 토지를 매입하기 전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주택 구입 시에는 4개월 내 입주, 최소 2년 거주가 의무화되며, 위반 시 최대 매매가의 10%에 달하는 과태료와 거래 취소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가계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이후 나타난 풍선효과 때문입니다. 내국인은 대출 규제를 받는 반면, 외국인은 해외 자금을 동원해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실제로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주요 지역의 외국인 거래는 6월 10건에서 7월 29건으로 급증했으며, 한남동에서는 미국 국적자가 120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매입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는 앞으로 자금 출처 조사를 강화해, 비정상적인 해외 자금 유입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하고 필요시 외국 세무당국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다만 상속·증여·경매·오피스텔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주택 소유는 2024년 말 기준 중국 5.6만호, 미국 2.2만호, 캐나다 0.6만호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정부가 이번에 꺼낸 카드는 사실상 ‘외국인 핀셋 규제’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사이클을 조금만 돌아보면, 규제가 시장을 잠재우기보다 풍선효과를 만들었던 사례가 더 많습니다. 2003년 분양가 상한제, 2017년 다주택자 규제 등도 단기적으로 거래를 막았을 뿐, 결국 자금은 우회로를 찾아 흘러들어왔죠.

외국인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집값이 잡힐까요?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중국·미국 투자자의 몇 천 세대가 시장 전체를 흔들기보다는, 국내 저금리·대출 정책·공급 구조, 그리고 국가에 의한 100%에 가까운 전세보증보험이 더 본질적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조치가 상징적 효과는 있겠지만…

그리고 한 가지 더 적고 싶은데… 그렇다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외국인 취득을 다시금 해제할 셈일까요? ㅎㅎ 이런 식의 철학 없는 정책은 변동폭만 키울 뿐입니다.

삼성, 미국서 애플 잠식?

이런 미래도 오는 거지 뭐

삼성, 미국서 애플 잠식하며 실적 트리플 점프

Photo by Anh Nhat / Unsplash

삼성전자의 미국 법인 상반기 순이익이 9,398억 원(약 6.7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거의 세 배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3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는데, 핵심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덕분입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려되던 고율 관세 충격을 상쇄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변화도 뚜렷합니다.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31% 점유율로 전년 대비 8%포인트 상승했고, 애플은 56%에서 49%로 내려앉았습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삼성은 830만 대(+38%)를 판매한 반면, 아이폰은 1,330만 대(-11%)로 줄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경쟁력, 하드웨어 스펙, AI 툴 효용성”에서 삼성이 우위에 서며 애플 본토에서 반격에 성공했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TV·가전 부문은 여전히 미국의 철강 파생품 50% 관세와 10% 기본관세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플립7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출시 첫 주 판매가 전작 대비 50% 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반도체 기반 제품(스마트폰 포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향후 성장이 제동을 걸릴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양강 체제(애플 vs 삼성)인데, 이번 점유율 변동은 꽤 상징적입니다. 과거에도 애플 신제품 주기가 끝날 때 삼성은 잠깐 반짝했지만, 이번에는 AI라는 새로운 경쟁 축이 붙으면서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닐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애플이 고율 관세로 ‘자국 보호’를 받는 구도임에도 삼성은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주의할 건, 미국의 정책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는 겁니다. 스마트폰까지 “반도체 전략물자”로 묶이면 삼성이 쌓아올린 시장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즉, 이번 성과는 제품 경쟁력의 증명이지만, 동시에 정치 변수의 덫이 언제든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걸 상기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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