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뉴스
① 트럼프, 삼자회담 띄우나
트럼프가 푸틴과 정상회담 직후 젤렌스키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밝혔지만, 러시아는 영토 양보를 고수하며 공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② 잭슨홀의 파월 시험대
고용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지만, 최근 물가 지표는 불안 요소입니다. 파월이 단순한 인하 신호를 넘어 새로운 정책 프레임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③ 가계부채, 또 최고치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953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부동산 거래 회복과 신용거래 확대가 원인이며, 한은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④ 현대·기아, 사우디서 도요타 추격
올해 상반기 사우디 판매량에서 현대 엑센트·기아 페가스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브랜드 합산 점유율이 도요타를 위협하며 중동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⑤ 샤오미, 주가 고평가 논란
EV 기대감으로 시총이 1,200억 달러 불었지만,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인도 점유율 하락이 뚜렷합니다. 공매도도 늘며 고평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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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t of the Day
중국 주식, 10년 저항 돌파
중국 증시가 10년간 이어진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전쟁은 끝나는가?
말뿐인 안전보장
트럼프, 푸틴과 젤렌스키까지 묶는 ‘빅딜 외교극’
워싱턴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젤렌스키와의 대면을 제안하며 사실상 세기의 삼자 회담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푸틴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공개했고, “곧 젤렌스키와도 만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을 한자리에 세우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그동안 일관되게 거부하던 ‘조건 없는 회담’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을 뿐 아니라, 영토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파격 발언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지켜온 레드라인을 스스로 허물며 협상 테이블을 향해 다가가는 모양새입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 또한 움직였습니다.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는 공동 회담에서 안보 보장(safety guarantees)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무기 1,000억 달러 구매와 드론 합작 투자 500억 달러라는 거대한 ‘거래 패키지’를 내놓으며, 평화 협상의 실질적 기반을 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진 않죠. 푸틴은 도네츠크·루한스크 전역과 자포리자·헤르손 일부에 대한 완전한 영토 양도를 요구하고 있으며, 젤렌스키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에도 러시아의 공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하르키우와 자포리자에서 최소 1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협상 테이블과 전장(戰場)의 극명한 간극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 장면을 보며 떠오르는 건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입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세계 3위 규모의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 영국, 러시아로부터 ‘안보 보장’(단어가 친숙하죠)을 약속받았죠. 하지만 그 약속은 20년도 안 돼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집어삼켰고, 미국과 영국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죠.
지금 트럼프가 중재하는 평화협정도 자칫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영토 양도’라는 단어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는 순간, 러시아는 침략으로 얻은 것을 협상으로 정당화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는 다시 한 번 국제사회의 보장을 믿었다가 배신 당할 위험에 놓이는 겁니다.
이번 ‘빅딜’은 평화의 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1994년처럼 또다시 허망하게 끝날 수 있는 약속의 문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번엔 그 보장이 진짜 ‘보장’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근데 이게 진짠지, 아닌지는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닥쳐올 결과를 일단 미뤄놓고 보자는 것으로밖에 읽히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보면... 글쎄... 이런 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도 어느 정도 겹쳐 보이네요.
9월 금리 인하?
파월은 잃을 게 없습니다
파월의 잭슨홀 시험대, 금리 인하 신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잭슨홀 연설을 통해 금리 향방에 대한 힌트를 줄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도 이 무대에서 방향을 제시했고 실제로 큰 인하가 이어졌죠.
고용지표는 둔화 조짐을 보여 왔고, 이에 따라 시장은 9월 인하를 이미 단기 베팅에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매 물가(PPI)는 관세 발 인플레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며 연준의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그 동안은 말발이 별로 안 먹혔는데요... PPI 상승은 어쩌면? 이라는 거예요.
내부 분열과 정치적 압박
파월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겠다"면서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지만, 이미 내부 목소리는 갈리고 있어요. 트럼프 임명 이사들은 7월 금리 동결에 반대하며 인하를 요구했고, 스콧 베센트까지 50bp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합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너무 빠른 인하는 위험하다”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죠. "모른다" 가 맞습니다.
마지막 연설에 담길 프레임워크 메시지
아마 이번이 파월의 잭슨홀 마지막 연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0년 도입된 ‘평균물가 목표제’와 ‘뜨거운 노동시장 = 자동 긴축’ 전환 공식이 인플레 대응에 미흡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만큼, 프레임워크 개편 신호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1994년 앨런 그린스펀 시절을 떠올리면 흥미롭습니다. 당시 연준은 금리인상 싸이클을 너무 늦게 알리다 시장이 ‘뒤통수’를 맞았고, 채권시장이 ‘대학살(bond massacre)’ 수준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금의 파월도 비슷한 기로에 있습니다.
만약 “조기·점진적 인하*를 택하면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지만, 정치 압박에 떠밀려 “늦게·과격한 인하”로 가면 오히려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연준의 신뢰성은 한 번 흔들리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파월은 잃을 게 없습니다. 이미 임기는 끝나가고 있고, 연임은 불가한 방향으로 정해져 있죠. 그렇다면 오히려 트럼프를 위시한 정치권의 압박에서 자유롭다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겠죠?
여기서 인하한다면 정치권의 압박에 굴한 연준의장이 되고, 심지어 틀린다고 할지라도 인하하지 않으면, 데이터기반으로 파단했던 연준의장으로 퇴임하게 될 거란 뜻이에요…ㅎㅎ
여러분이 파월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상 최대 가계부채
갚지 않아도 되는 빚은 없습니다
가계부채, 또 사상 최대를 찍다
한국 가계빚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53조 원, 불과 석 달 전보다 24조 6천억 원(1.3%) 늘어난 규모입니다. 올해 1분기 증가폭이 2조 3천억 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숨에 10배 넘게 치솟은 셈입니다.
이번 급증의 배경에는 부동산 과열과 주식·신용거래 확대가 있습니다. 6월 말 대출 규제 직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몰리며 빚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특히 주담대는 전분기보다 14조 9천억 원 늘었고, 증권사 신용거래 확대도 더해졌습니다.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
이번 증가폭은 2021년 3분기(35조 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그간 분기별 가계신용 증가는 10조 원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이 19조 3천억 원, 비은행 예금기관 대출이 3조 원, 기타 금융기관이 9천억 원 각각 늘었습니다.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에서 가계빚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한은의 경고, “면밀히 관리할 것”
한은은 주담대 중심의 높은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추세적 안정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대내외 금융완화 기조가 주택시장 불안으로 번지지 않도록 정부와 공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이미 GDP를 웃도는 수준이라, 더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번 국면이 2020~21년 팬데믹 초반과 비슷하다는 점이에요. 그때도 저금리+유동성 홍수 속에서 주담대·빚투가 동시에 폭발했죠.
차이는 지금은 고금리 환경이라는 겁니다. 즉, 예전처럼 “부동산 불패”나 “주식 폭등”으로 탈출구가 생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상환 부담이 훨씬 더 커진 국면이란 뜻이죠.
모든 거품과 붕괴는 레버리지 때문이죠. 갚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부채는 없습니다.
사우디에서 1등 한 현기차
이게 되네?
‘사막의 왕자’ 도요타를 위협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페가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도요타 캠리를 제쳤습니다. 엑센트는 작년까지 2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사우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브랜드 순위도 추격 모드
브랜드별 누적 판매에서도 현대차(6만 1,510대)와 기아(3만 4,649대)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은 9만 6천여 대로, 11만 8천여 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바짝 추격 중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점유율 확대는 단순히 모델 몇 개의 성공을 넘어,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사우디 현지 생산 거점까지 확보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합작해 현지에 생산거점(HMMME)을 구축 중입니다. 내년 4분기부터 연 5만 대 규모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할 계획으로, 단순 판매 경쟁을 넘어 중동에서의 생산·유통·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사우디는 ‘석유의 나라’이자 동시에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입니다. 지금까지는 도요타가 독점적 지위를 지켜왔지만, 현대차·기아가 점차 그 자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제가 이 뉴스를 고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분이 좋아서예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라는 새로운 위협과 싸워야 합니다. 동남아에서는 이미 중국 전기차가 일본차의 입지를 흔들고 있죠. 그러니까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거예요.그런데 사우디에서 이렇게 도요타를 직접 위협하는 건 의미가 큽니다.
둘째, 일본 제조업의 체력 고갈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선·가전·자동차 모두 과거 세계 최강이었지만 지금은 점차 뒤로 밀리고 있죠. 일본이 더 이상 ‘미래 프로젝트’를 주도할 여력이 없다는 사실이, 이번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도 드러납니다. 가령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할 여력이, 우리에게는 아직 있고 일본에게는 이젠 없습니다.
샤오미는 중국의 테슬라가 되는가?
시장의 판단은?
샤오미, 실적 앞두고 주가 불안
샤오미가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합니다. 최근 전기차 진출 기대감 덕에 1년간 시가총액이 1,200억 달러 늘었지만,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사업 둔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2분기 스마트폰 매출 증가율이 3.9%로 202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총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지만, 화웨이·비보·오포에 밀려 중국 내 점유율은 4위에 머물렀고 인도에서는 13% → 8%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6월 쇼핑 페스티벌에서 애플·화웨이와 함께 공격적인 할인 경쟁을 벌이면서 평균판매단가와 마진 압박이 커졌습니다.
EV는 성장 중… 하지만 생산 병목에 갇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건 단연 EV 부문입니다. 샤오미 YU7 SUV는 예약이 몰리며 대기 기간이 길어졌고, 시장에서는 빠른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능력 제약이 발목을 잡고 있어 공급 부족이 단기 리스크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BYD 같은 중국 내 완성차 경쟁사와의 격차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BYD가 이미 생산·공급망에서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반면, 샤오미는 초기 확장 비용과 공급 제약 탓에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딜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공매도 경계
샤오미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현재 선행 PER 27배로 글로벌 경쟁사 삼성전자보다 높고, BYD 등 EV 동종업체 대비도 고평가된 상태입니다. 최근 공매도 잔고가 0.4% → 0.7%로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노무라는 최근 리포트에서 “주요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샤오미를 보면 “두 개의 엔진”을 달고 달리는 회사가 떠오릅니다. 한쪽은 스마트폰이라는 기존 엔진, 다른 한쪽은 EV라는 신형 엔진. 문제는 첫 번째 엔진이 점점 힘을 잃고 있다는 겁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소니가 워크맨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삼성이 가전에서 반도체로 성공적으로 엔진을 갈아탔습니다. 반면 노키아처럼 기존 사업 둔화를 넘지 못한 기업도 있죠. 샤오미는 지금 그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주가도 비슷합니다. 이미 EV 기대치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부진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EV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이는 애플이 실패한 영역에서 샤오미가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쓰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샤오미를 “밸류에이션 부담 속 전환기의 기업”으로 보느냐, 아니면 “성장 엔진 교체를 앞둔 잠재적 승자”로 보느냐에 따라 대응 전략이 달라질 겁니다.
샤오미 전기자동차의 위세를 좀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있는데요 그건 테슬라와의 비교입니다. 샤오미 SU7, 세단 모델은 중국에서 모델3을 이긴 지 꽤 되었죠. 그리고 YU7이 출시되었는데요. 이게... 중국에서 아마도 곧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 될 중국에서 모델Y를 이긴다면, 그 파급은 꽤 클 거예요.
빨리 읽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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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3개 5만원”…루이비통, 청담동에 식당 연다 : 와.. 만두가 뭐 사람 머리만 하냐?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중국 주식, 10년 저항을 뚫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그런데 아직.. "중국 주식은 좀..." 이죠
바로 여기에 알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