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기름 구매 이유로 인도 협박 / 중국 자율주행 기업과 손잡는 우버, 리프트

메인 뉴스 :  트럼프, 인도가 러시아 기름을 구매한다는 이유로 관세 협박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BRICS, 균열이 갈까요? 월가가 여러 지표를 근거로 지수 조정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근데 뭐.. 가봐야 알겠죠? 테슬라가 중국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시적일 수도 아니면.. 뭔가의 시작일 수도 있죠. 우버와 리프트 중국 자율주행과 연합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빨리 읽기 : 고령자 운전자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기술이 해결할 거에요.

Chart of the Day : 헷지펀드가 5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주식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습니다. 뭔가... 있나요?

관세 UP 관세 DOWN

이게 게임이야? 이게 장난이야?

🛢️ “러시아 기름 샀다고 관세 올린다?” – 인도 향한 트럼프의 무역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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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인도는 러시아 기름을 싸게 사서 정제 후 다시 되팔며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주 인도 수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추가 조치를 시사한 것입니다.
이는 8월 8일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이르지 못할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들에 대한 2차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인도 외교부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과 EU도 러시아산 에너지를 사면서, 인도만 공격하는 건 부당하다”며 “우리도 경제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인도는 올해 하루 평균 17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정제 후 디젤·휘발유 형태로 1.4백만 배럴/일 규모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관세는 칼이 아니라, 고립의 신호다”

글쎄.. 어떨까요? 동맹국들에게 관세 협박은 대체로 잘 먹히는 거 같아요. 일본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죠. "나쁜 선례"라고 부르겠습니다. 15% + 투자라는 프레임워크를 설정한 건데요. 유럽도, 우리나라도 여기에 동조하게 되면서 동맹국들과의 거래에서는 미국이 대체로 이익을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글로벌 사우스와의 거래는 쉽지가 않아 보여요. 인도, 중국, 브라질 등 말이죠. 아시다시피 중국은 이 모든 무역전쟁의 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정치적인 이슈로 50% 관세를 적용하고 있죠. 게다가 인도도 쉽지 않단 말입니다.
미국은 이들을 향해 “러시아 전쟁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국가 입장에서 보면 미국은 ‘달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주권에 간섭하고 있는 셈입니다.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인도를 때린 이유는 러시아 기름 수입 건도 물론 있지만... 브릭스라는 이름으로 '탈달러'가 논의되고 있고 앞으로 인도가 제조업 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인도가 중국을 이어받는 대 미국 무역 거대 흑자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 단도리를 쳐놔야 해요.

글로벌 무역 질서가 ‘가치연합’ 중심에서 ‘에너지 블록화’로 이동 중이며, “기름 어디서 사느냐”가 무역 제재의 기준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매개로 한 무역 시스템이 흔들리면, 금, 원유, 자원 기반 블록화의 가능성은 더 커지겠죠.

줄여서, 공급망 재편의 시기입니다. 재편... 이라는 단어보다 블록화라고 부르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월가, 조정 경고

음.. 근데 그렇게 될까?

📉 “10~15% 조정 온다” – 월가, 여름장 경고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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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요 IB들이 “S&P500이 단기 과열됐으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를 일제히 내놓았습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에버코어(Evercore ISI)는 3분기 중 S&P500의 10~15%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관세 인상과 소비 둔화가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최대 10% 하락 예상

에버코어의 줄리안 이매뉴얼: 15% 조정 가능성까지 언급, 다만 “그 dip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

도이치뱅크의 파라그 탓테 팀: 3개월 이상 상승한 주가는 평균적으로 단기조정을 겪는다는 점을 통계로 제시

기저에는 최근 과열된 지표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S&P500의 14일 RSI(상대강도지수)는 76까지 상승, 이는 2024년 여름 고점 당시 수준과 유사하며, 기술적으로는 과매수 국면입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 헤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SPY ETF 기준 10% 하락 방어 옵션 가격이 급등, 이는 2023년 지역 은행 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죠. 이걸.. 쉽게 생각해야 하는데요. 하락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커진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 기댓값 말이죠.

게다가 계절성도 약세를 가리킵니다.
과거 30년간 S&P500은 8~9월 평균 -0.7% 수익률로 연중 최악의 성과를 보여 왔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이건 하락이 아니라, 기회라는 이름의 관문일지도 모른다”

음... 네. 일단 사실들을 몇개 나열해보죠. 미국 주식 버핏지수는 역사상 최고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버핏 지수가 전고점에 달했던 22년 말 시장은 큰 폭의 조정을 겪었었죠. 게다가 mag7, 반도체 섹터에 대한 집중도 역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하죠. 이전과는 반도체의 중요성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의 집중도 또한 용인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전 조정들의 전조 또한 특정 섹터에의 지나친 쏠림이었습니다. 무시할 수는 없는 사실일 거예요.

월가의 경고는 이런 사실들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또한 동시에 아무도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비이성적일 수도 있죠.

결론은 모른다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워닝 시그널이 나올만한 수준이기는 해요.

중국에서 밀리는 테슬라

좋은 신호는 아니죠

🚗 “중국에서 또 밀렸다” – 테슬라 상하이 출하량, 6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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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7월에도 전년 대비 8.4% 감소한 67,886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7개월 중 6개월에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예비 집계에 따르면, 출하량은 국내 판매와 수출을 구분하지 않은 수치지만,
내수에서 BYD와 샤오미 등 현지 경쟁사들의 압박이 뚜렷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샤오미가 출시한 YU7 SUV는 테슬라 모델Y를 정면 겨냥한 전략차종이며,
BYD는 이미 모델3보다 저렴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테슬라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6인승 롱바디 모델Y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한편, 중국 내 EV·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는 7월에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시장이 여전히 성장 중임을 보여줬습니다. 테슬라만 역성장 중인 셈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흐름이 좋지는 않은데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논란들이 유럽·미국 등지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면서 수요 감소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 중국 전기차들의 유럽 점유율은 좀 높아지고 있죠...

이게 장기적일까요?


🐾 고먐미 코멘트: “테슬라가 아니라, 머스크가 문제일 수 있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중국 로컬 경쟁 격화’ 그 이상입니다. 브랜드가 정치화(politicized)될 때 생기는 소비자의 피로감, 그리고 "1인 기업"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제 가격만 싸다고 팔리는 시장이 아닙니다.

BYD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췄고 샤오미는 브랜드 인지도 + 커넥티드 기술을 앞세워 EV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샤오미가 무섭죠. SU7.. 은 샤오미의 전기차 세단인데요. SU7이 지금 중국에서는 모델3보다 많이 팔리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YU7이라는 suv모델입니다. 테슬랑의 볼륨 모델은 모델y인데... 이게 딱 yu7과 겹치는 포지션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만약 중국에서 샤오미가.. 세단과 suv 양 면에서 테슬라보다 많이 팔리게 된다면...

이거 가격에 반영이 될 겁니다.

"현재의" 테슬라는 차량 라인업 다양성 부족, 가격 할인만으로 대응, 그리고 무엇보다 CEO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물론 해결될 수도 있어요. 저가형 모델이 빨리 나오고, x, s가 풀체인지가 되고, 로보택시도 나오고... 그리고 머스크가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면 말이죠.

지금은, 머스크가 정치적 발언을 쏟아낼수록, 미국과 유럽의 일부 소비자는 "테슬라를 산다 = 머스크를 지지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머스크는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행보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결국 이건 차량이 아닌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매출에 영향을 주는 구조입니다. 브랜드의 개인화, 그리고 개인의 정치화가 겹치면, 소비자 선택은 갈라지게 됩니다.

Value up한다면서 세금폭탄?

아니 뭐 머리가 두 개인가?

💥 “Value-Up 한다더니 세금폭탄?..? ?????????????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2025년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외국계 투자기관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CLSA는 “당근 없이 채찍만 있다(Yikes, tax hikes)”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이번 세제 개편이 투자친화적 인센티브 없이 조세부담만 가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4% → 25%로 인상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 10억(일부 언론 보도) → 최종 5억 → 다시 1억으로 단계적 강화

증권거래세 0.1%p 인상

고배당주에 대해 20~35% 분리과세 신설
등을 추진 중이며, 여당은 법안 통과를 밀어붙일 계획입니다.

해당 발표 직후, KOSPI·KOSDAQ 모두 4%대 급락하며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배당 혜택을 기대하던 금융·지주사 중심의 주가 조정이 강하게 나타났고, CLSA는 단기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대체 뭐라는 거임?

이번 세제 개편은 단순히 “세금이 늘어난다”는 차원을 넘어서, “리레이팅 내러티브”를 허무는 정책 신호라는 점에서 더 심각합니다.

한쪽에서는 Value-Up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겠다며 다른 쪽에서는 배당에 세금 폭탄, 대주주 기준 강화, 거래세 인상을 동시에 던지는 건 “주식시장에 들어와라, 하지만 이익은 더 가져가지 마라”는 모순된 메시지입니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 이후 꾸준한 메시지였던,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방향성입니다.

외국계 기관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리레이팅이 구조적으로 가능하다”는 시장 기대를 정부가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점. Citigroup은 한국 비중을 EM 포트폴리오 내 0.5% → 0%로 축소했고,

JPMorgan도 “지속적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해선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며 신뢰 회복 없이는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이번 세제 개편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설계됐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부자 감세” 프레임을 피하려고 만든 조치들이 오히려 장기투자자와 시장 구조를 해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비용은 국민과 연기금, 장기 투자자들이 지게 됩니다.

중국 자율주행과 연합하는 우버, 리프트

가격이 싸서 그래?

🚖 “운전 없는 택시, 유럽에서 달린다” – Lyft·Baidu, 로보택시로 유럽 진출

Photo by Thought Catalog / Unsplash

Lyft가 바이두(Baidu)와 손잡고 2026년부터 유럽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도입 국가는 독일과 영국이며, 규제 승인 이후 수천 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Lyft의 유럽 택시 플랫폼 Freenow 인수 완료 직후에 나왔으며, 이를 통해 Lyft는 유럽 9개국 진출을 동시에 선언한 셈입니다. Lyft의 주가는 발표 직후 4.7% 상승, 바이두 ADR도 2.8% 상승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내 최대 로보택시 운영업체로, Apollo Go라는 브랜드 아래 누적 1,100만 회 이상 운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은 바이두가 유럽 시장에 로컬 모빌리티 기업을 통해 진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며,
Lyft는 Baidu의 6세대 자율주행차를 사용하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Uber 역시 최근 Baidu와 아시아·중동 시장 중심의 로보택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Lyft의 계약은 배타적이지 않아 향후 Uber도 동일한 차량을 유럽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Lyft는 이 외에도 미국 내에서는 Mobileye(인텔 자회사), May Mobility, Benteler Group과 자율주행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Uber는 이미 Waymo(Alphabet), WeRide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중동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 고먐미 코멘트: “이제 플랫폼은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태운다”

음 그러니까... 자율주행을 플랫폼화해서 파는 건 중국이 훨씬 앞서있는 것 같아요. 위라이드, 포니, 바이두까지 말이죠.

우버와 리프트가 이런 자율주행 플랫폼과 연합하는 건 비용 절감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우버, 리프트같은 차량 공유 기업들은 수익을 "운전기사"와 나눕니다. 그렇다면 이 운전기사들을 모두 다 로봇으로 대체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수익이 고정적이라 할 지라도 수익성은 엄청나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로봇이 밤에도 쉬지 않고 아니 사실상 "전혀" 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도 증가하게 될테지만 말이죠.

네 그런데.. 왜 웨이모가 아니라 혹은 테슬라가 아니라 위라이드, 포니, 바이두같은 기업들과 손을 잡는 걸까요? 우선은 비용 문제가 있을 텐데요... 비용 문제를 모두 포괄해서. 아마 대안이 없는 거 같아요 현시점에서는... 그런데 시작을 중국 기술로 시작해버리면 이게 과연 대체가 쉬울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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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source : G/S

헤지펀드,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총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습니다.

뭘.. 아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