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휘청이는 애플 / 주담대 6억 발표의 전말 "받아라 기습공격"

메인 뉴스 :  애플이 오픈에이아이, 앤스로픽과의 AI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점치면서, 채권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인도로 갑니다. 멀리 보고 던지는 수겠죠. 주담대 6억 한도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로빈후드가 자본시장의 규칙을 흔들고 있습니다. 토큰화 증권으로 말이죠.

빨리 읽기 : 전세사기 어쩌누

Chart of the Day : 달러는 중기 약세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입니다. 신흥시장과 원자재에 투자하세요.

AI시대에 휘청이는 애플

아니 대체 왜야?

Apple, Siri에 OpenAI·Anthropic 도입 검토

Photo by appshunter.io / Unsplash

애플이 Siri에 자사 AI 대신 OpenAI나 Anthropic의 모델을 넣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것보다 낫다"…애플의 AI 후퇴 선언?

애플이 Anthropic(Claude) 또는 OpenAI(ChatGPT)와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Siri 음성비서의 차세대 버전에 이들의 언어모델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죠. 이는 기존 Apple Foundation Models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짜오던 흐름과 완전히 상반된 결정입니다.

사실 애플은 2026년 Siri 개선 버전을 자체 모델로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테스트 결과 Anthropic의 Claude가 Siri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방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Apple Cloud 인프라에서 구동되는 Claude 버전 테스트도 진행 중이에요.

왜 이런 선택? 내부 혼선과 지연, 그리고 탈출 신호들

Siri 관련 프로젝트는 Vision Pro를 이끌었던 마이크 록웰이 3월부터 직접 챙기고 있고, 기존 Siri 책임자였던 존 지안난드레아는 사실상 배제됐습니다. 그는 여전히 Apple Foundation Models 팀을 이끌고 있지만, 영향력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 팀에서 Swift Assist(코드 자동완성) 등 몇몇 프로젝트는 이미 폐기됐고, 개발자 도구(Xcode)에서는 ChatGPT나 Claude를 연동할 수 있도록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한편, 애플 내 AI 인력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메타와 오픈AI가 연 100억~400억 원에 달하는 파격 연봉을 제시하는 가운데, 애플 AI 연구자 톰 건터도 최근 퇴사했어요. MLX 오픈소스 팀은 이탈 위기 끝에 겨우 붙잡은 상태입니다.

AI는 클라우드로…그런데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어쩔까?

애플은 Private Cloud Compute라는 자체 서버 인프라에 Claude나 ChatGPT를 올리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타사 서버에 맡기지 않고, Apple Silicon 기반의 폐쇄형 클라우드에서 AI를 구동해 프라이버시를 지킨다는 전략입니다.

현재는 요약, Genmoji 생성 등은 디바이스 내 모델이 처리하고, Siri에서 웹검색 응답만 OpenAI가 처리 중인데, Siri 전체를 외부 AI로 전환하면 AI 활용 비중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전철

지금의 테크 월드를 만든 것은 아이폰이라는 단말이었습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앱스토어를 통해 온갖 앱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단초를 제공했죠.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에만 집중하지만 2007년 첫 출시 이후 아이폰이 세계 스마트폰의 왕좌를 빼앗기지 않았던 가장 근본적인 힘은 IOS라는 운영체제였습니다. MacOS라든지 iPadOS라든지 뭐 어떻게 부르든 간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다른 제조사들보다 압도적인 연결성을 보여줬던 겁니다.

마침내 2020년대에 들어서는 M1 칩을 필두로 한 두뇌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했죠. M1이 처음 적용된 맥북에어는... 그 당시, 물론 지금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충격적인 성능이었습니다.

어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말이죠.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위 LLM 전장에서 애플은 뒤처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이죠. 이제는 오픈AI나 앤스로픽과 협업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수준이에요.

이건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폰 출시 이후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사실은 IOS,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스프트웨어가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전 시대 pc 시대의 최강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쉽게 편승하지 못했죠.

오픈AI는 애플의 전 디자이너인 댄 아이브스와 함께 AI 하드웨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폼팩터일까요? 터치&스와이프로 구성된 현재 형태일까요? 음.. 네.

새로운 OS(AI) 시대에, 아마 곧 새로운 폼팩터가 출현할 것 같습니다. 그건 AR글래스일 수도 있고... 또 뭐, 아예 생각지도 못한 어떤 것일 수도 있겠죠. 그죠?

채권은.. 돌아오는 거야

사랑.. 하는 거야..

미 국채 시장의 화려한 반등

A Victorian building in the heart of London on a nice clear sunn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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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 속, 5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

미국채 시장이 2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4% 아래로 하락, 이는 5월 2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월간 기준으로 Bloomberg의 국채 지수는 0.9%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연내 연준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Goldman Sachs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2월에서 9월로 앞당겼고, 이로 인해 미국 국채는 지난 5년 중 최고의 상반기 성과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긴장, 무디스의 등급 강등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시장은 탄탄히 버텼습니다.

연준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트럼프의 세제 개편안은 의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나, 시장은 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쏠리고 있습니다. DWS 아메리카의 조지 카트램본은 “지금은 금리 인하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30년물 국채에 대한 노출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이고, 7월 인하 가능성도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요일 발표될 6월 고용보고서가 그 기폭제가 될 수 있죠.

고용이 관건이다… 시장은 7월 인하 가능성까지 고려 중

6월 신규 고용은 11만 명, 실업률은 4.3%로 예상되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아직 임계점은 아니지만,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용이 더 약하게 나오고, 관세발 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서면 7월 금리 인하도 열릴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기대입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속화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으며, 5년물 국채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연내 혹은 2026년까지 국채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연준, 타이밍을 놓칠까?… "조종사 열두 명이 다 다른 고도 외친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2025년에는 공격적인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반면, JP모간은 연말 10년물 금리가 4.35%에 이를 것이라 보고 있으며, 12월 첫 금리 인하 이후 세 차례 연속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죠.

문제는 연준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인하 횟수는 0회에서 3회까지 다양하고, 2026년 전망은 더 갈립니다. TCW 그룹의 제이미 패튼은 이를 두고 “조종사 열두 명이 다 다른 고도를 외치고 있다”는 비유를 들었습니다. 목적지가 같은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거죠.

고먐미 코멘트: 채권은 돌아오는거야...

채권시장이 이토록 뜨거웠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보통은 경기둔화, 디플레이션 우려, 혹은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질 때 채권이 반사이익을 누리는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이번 랠리는 단순한 금리 인하 기대 때문이 아니라, 연준이 대응에 늦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2006~2007년 당시에도 연준은 물가 안정에 집중하며 너무 오랜 기간 금리를 유지했고, 결국 2008년 리먼 사태 직전에야 뒤늦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죠.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관세는 기본적으로 물가를 자극합니다(경제학 교과서에 따르면 말이죠) 그런데 이번엔 생각보다 소비자물가 전가가 적다는 판단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 1기의 무역전쟁이 CPI 하향으로 이어졌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음... 그런데 이건 명확한 인과로 설명하기 힘들었고, 아마도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그냥 지워버린 것 같아요. 만약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연준은 더 이상 데이터 디펜던시 어쩌구를 중얼거리며 트럼프의 욕지거리를 감내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뭐 어쨌든.. 그러나 금리 인하 시기에 분명, 채권 가격 반등하겠지만, 이게 제일 좋은 투자처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뭐가 좋을지에 대한 생각은 있으나.. 틀릴까봐.. 줄입니다.

인도로 가는 하이브

발리우드에 BTS 간다

HYBE의 글로벌 전략, 다음은 인도다

Lost in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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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의 '멀티홈, 멀티장르' 전략 본격화

HYBE가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HYBE가 미국, 일본, 라틴아메리카에 이어 K-팝 모델을 실험할 차세대 거점입니다. HYBE는 “9~10월경 인도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도 진출은 방시혁 의장이 강조해온 'K-팝은 장르가 아니라 IP 생산 시스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됩니다. 이는 단순한 음악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슈퍼 IP를 만들어내겠다는 HYBE의 전략을 반영한 것입니다.

미국,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 실험 'KATSEYE'

HYBE는 2023년, 미국 LA를 기반으로 한 6인조 글로벌 걸그룹 KATSEYE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미국, 필리핀, 일본 등 5개국 출신 멤버로 구성되었고, 2024년 4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Gnarly’는 빌보드 Hot 100영국 싱글 차트 Top 100에 진입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음악 프로덕션, 안무, 비주얼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HYBE 스타일의 제작 시스템을 글로벌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KATSEYE는 2021년 이후 이타카 홀딩스(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QC 미디어 홀딩스(릴 베이비, 미고스) 인수 이후 HYBE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아티스트입니다.

일본: &TEAM과 Aoen의 연이은 성공

HYBE 재팬이 제작한 보이그룹 &TEAM은 2022년 12월 데뷔 이후 발매한 모든 앨범에서 일본음악협회(RIAJ)의 골드~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이어 HYBE 재팬 산하 YX 레이블은 니혼TV의 오디션 프로그램 ‘Cheer-HIGH: Dream’s Start Line’을 통해 7인조 보이그룹 Aoen을 데뷔시켰고, 2024년 6월에는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K팝식 트레이닝으로 지역 IP 육성

HYBE 라틴은 멕시코 최대 방송사 Telemundo와 협업해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Pase a la Fama’를 론칭했습니다. 또, 2023년 인수한 Exile Music을 통해 라틴 장르에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최초로 접목한 라틴 보이밴드 결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참가자들은 K-팝 방식의 트레이닝과 멘토링을 받으며, 이는 HYBE가 'K-팝 방식'을 음악 장르가 아닌 IP 제작 방법론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K팝은 이제 플랫폼이다

어 이거는... 흥미롭던데.

먼저 했던 건 JYP죠. 미국 직접 진출로 실패를 경험한 이후에 JYP는 현지에서 현지인들로 구성된 그룹을 K-POP스타일로 육성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데뷔한 아이돌이 일본에서 니쥬가 있고, 중국에서도... 어 네 뭐 성공한 친구들이 있죠 보이그룹이었는데 이름이 잠깐 기억이 안 나요.

vcha도 데뷔했구요.

어 아무튼 미국, 일본이었단 말입니다. 그리고 사드 이후 닫힌 중국도 포함이구요. 이렇게 적다 보니 한한령 해제 이후에 jyp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시스템을 가져다가 자국인들로 그룹 만들어내는 건 jyp가 선구자니까 말입니다.

jyp가 미국을, 일본을 노렸던 건 어쩌면 당연했어요, 거기가 시장이 제일 크니까. 그 다음이 중국이었죠.

어 근데 하이브는 한 번 더 간 겁니다 인도로. 오 이거는... 재밌어요. 빨리 움직이는 회사들이 있죠. 인도에 크게 걸고 있는 크래프톤도 있단 말입니다.

인도 시장은 아직 단가가 낮아서 규모는 작아요. 그렇지만... 그건 네. "지금" 의 이야기죠?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으니까요.

잼칠라 기습공격

주담대 6억 발표의 전말

"시간 줄 수 있는 상황 아냐"…기습적 대출규제, 정당했나?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Photo of a kitten named William hiding under a plaid
Photo by Mikhail Vasilyev / Unsplash

사전고지는 없었다, 이유는 '풍선효과'

6억 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별다른 사전 예고 없이 시행한 것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간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김 위원장은 “대책을 미리 알리면 한 달간 대출 수요가 몰린다”며, 사전 고지 없이 시행한 건 고육지책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6월 가계대출이 급증한 전례를 예로 들며, ‘풍선효과’를 우려한 정책 타이밍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미 계약한 사람은 보호"...선의의 피해자 방지

김 위원장은 “이미 주택을 계약한 사람에게는 기존 규정을 적용해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검증하고 적용할지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10억 원을 조금 넘는다”는 말과 함께, 6억 원 이상 대출 비중이 10% 남짓이라는 통계도 제시했지만, 수도권 내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타격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고가 아파트 구매는 빚으로? 그건 막겠다

빚을 내 고가 아파트를 사는 건 막아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단기적인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들릴 수 있지만,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예고 부재는 또 다른 시장 왜곡을 낳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고가’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6억 이상이 고가인지, 중위 가격이 10억인데도?

고먐미 코멘트: 이번엔 다를까? 아니면 또 반복일까

솔직히 말해볼까요. 이번 대출 규제를 보며 우리는 이미 몇 번 본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2017년 8·2 대책, 2018년 9·13 대책, 2020년 6·17과 7·10 대책까지.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을 막기 위해 정부가 꺼내 드는 첫 번째 카드는 언제나 ‘대출 규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시장은 단기 조정을 거쳐 다시 반등하거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방식으로 반응해 왔죠. 풍선 어쩌구 그거 있잖습니까. 한 마디로, 규제를 뚫고 나가는 힘이 그만큼 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번엔 다른 것도 있어요. 첫째, 규제의 타깃이 매우 구체적입니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이나 주택 유형 중심으로 규제했다면, 이번에는 ‘6억 원 이상’이라는 정량적 기준에 ‘스트레스 DSR’이라는 계량 도구를 정면에 내세웠습니다. 둘째, 시장에 시간도 주지 않았습니다. 사전고지 없이 전격 시행되었고, 정부는 "수요 쏠림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셋째, 가계부채가 2000조 원을 넘어선 시점에서 대출 규제의 명분은 과거보다 훨씬 분명해졌습니다. 이 정도 되면 단기적 가격 억제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네 2000조가... 그냥 말이 2000조지. 부채의 과열 정도는 상환능력으로 보는데요. 민간에서 대략 gdp의 200%니까... 이 정도 과열은 역사적으로도 수평peer 비교로도 없어요. 미국도 07년에 100% 후반으로 가다가 GFC를 맞았고요. 일본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이걸 고스란히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대출 규제가 등장할 때마다 실수요자는 한동안 움츠러들었지만, 곧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하거나, 브릿지론이나 신용대출을 활용해 우회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규제를 피하려는 구조화된 금융 상품은 언제나 시장보다 한 발 앞서 있었고, 현금 여유가 있는 자산가는 이런 규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습니다. 게다가 '빚 내서 집 사는 것'을 막는 규제의 의도는 이해되지만, 결국 중산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도 현실입니다.

결국 이번에도 변수는 많습니다. 정부가 바라는 대로 시장이 안정될 수도 있고(바라는 게.. 맞겠죠?), 아니면 또 다른 풍선효과나 규제 회피 전략이 등장할 수도 있죠. 하나 확실한 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이렇게 예고 없이 바뀌는 규제 속에서 조금씩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 길게 썼는데. 결론은... 모른다. 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오픈AI, 스페이스X를 살 수 있다?

흔들리는 자본시장의 규칙

로빈후드, 토큰화.. 주식? 그게 머임?

Robinhood recently IPOs - investing for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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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스페이스X 지분을 5유로에? 유럽을 겨냥한 전략적 한 수

미국의 암호화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다시 한 번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6월 30일(현지시각)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그 배경엔 바로 오픈AI와 스페이스X의 ‘토큰화 주식’을 유럽에서 출시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제 유럽의 로빈후드 앱에서는 비상장 주식인 오픈AI·스페이스X 지분을 토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이 토큰들은 로빈후드의 EU 전용 앱에서 독점 제공되며, 거래 수수료도 없고 스프레드도 없습니다. 거래 가능 시간도 놀랍습니다 — 주 5일, 하루 24시간 거래가 가능하죠.

로빈후드는 출시 기념으로 EU 신규 사용자에게 오픈AI·스페이스X 토큰을 각각 5유로 어치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총 150만 달러어치의 토큰을 배정해 마케팅에도 꽤 공을 들였습니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이제 ‘대중의 투자 대상’으로

사실 지금까지 오픈AI나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은 투자하고 싶어도 내부자나 초고액 자산가만 접근 가능한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토큰화는 이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죠. 로빈후드 암호화폐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를 “경제적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EU는 미국보다 훨씬 유연한 규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번 론칭의 핵심 배경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공인 투자자 요건 등 제도적 장벽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자산에 접근하긴 어렵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간 규제 격차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로빈후드의 다음 행보는?

토큰화 주식은 로빈후드의 자체 커스터디 지갑을 통해 유저에게 분배되며, 동시에 아비트럼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 생태계와도 연결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능 확대가 아닌, 로빈후드의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전략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미국 시장도 손 놓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 미국 내 이더리움과 솔라나 스테이킹 서비스를 공식 런칭하며, SEC 제재로 한동안 막혔던 암호화폐 수익화 기능도 복원했죠.

고먐미 코멘트: '이게 되네?'

와... 이거 대단하네.

어쩌면 기존의 상장시장이라는 게... 낡은 게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은 음... 지금 기성 자본조달 시장이 이걸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 블록체인이라는 것... 말이죠. 이것은 거래수수료에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비싼 언더라이팅 서비스도, 중앙집권적 비효율 거래도 다 우회해서 자본 조달을 원하는 기업한테 바로 꽂아줄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음.. 이건 생각보다 충격적이어서.. 생각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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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을 못 돌려받고 있어요”…청년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 심각 : 아니 진짜 개빡치네... 하... 이걸 메인 기사로 썼어야 됐는데. 담에 쓰죠 뭐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신흥시장 통화 강도에요.

네, 달러가 약해질 거란 소립니다. 아 물론.. 단기 되돌림은 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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