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숭배는 고대의 유물입니다 / 유럽을 조준한 트럼프, 아군 오인 사격 아님?

메인 뉴스 : 트럼프, 유럽을 상대로 50% 관세 부과를 협박한 뒤 '또' 연기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라고 자축하다가 대규모 정전을 겪은 스페인이 가스 발전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겪어봐야돼요. 중국, 위안으로 달러를 대체한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깨어나!

빨리 읽기 : 햄버거 세트 평균이 만원을 넘었대요.

Chart of the Day : 금, 명백한 과열이죠. 눈을 돌리면 그래도 들어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럽을 조준한 트럼프

아군 오인 사격 아님?

Flag of the European Union in front of the EU-Parliament in Brussels, Belgium
Photo by Christian Lue / Unsplash

트럼프의 관세 칼날, 이번엔 유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무역 무기를 꺼내들었습니다. 물론 또 다시 집어넣을 거 같기는 해요.
아무튼, 이번 타깃은 유럽연합(EU)입니다. 그는 EU산 수입품에 무려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일단 그 시한은 7월 9일까지로 유예됐습니다. (또 집어넣음)

배경은 이렇습니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과의 통화 이후, 트럼프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U 측도 “합의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단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한 유예일까요? 트럼프는 이미 “협상이 느리고, 미국 기업들이 규제와 소송으로 공격받고 있다”며 6월 1일부터 고율 관세를 실제로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럽도 중국이 버텨내서 얻은 걸 봤습니다. 쉽지 않을 거예요.

진짜 싸움은 관세가 아니라 ‘질서’입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지죠. 트럼프가 노리는 건 단순히 세금 문제가 아닙니다.
아마도 겨냥하고 있는 건 비관세 장벽, 글로벌 공급망, 그리고 지정학적 우위일 겁니다.

EU는 이미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안을 공유했고, 비관세 장벽 해소, 전략적 투자, 경제안보 협력까지 다룰 수 있는 새로운 틀을 준비 중이라고 해요.
하지만 문제는 이게 트럼프가 원하는 협상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는 언제든 판을 뒤엎고 더 강한 패를 꺼내드는 스타일이니까요.

시장은 오히려 웃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습니다.
“진짜 50%까지 올리겠어?” 하는 회의론도 있었고요.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겁니다.
달러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반등했고, 관세가 실제로 집행될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죠. 미-EU 간 갈등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관세 전쟁은 결국 동맹 재편, 전략적 공급망, 기술 주도권과 연결돼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티셔츠나 운동화는 몰라도, 반도체·군수 장비는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리의 투자 전략과 세계 질서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겠죠.

고먐미 코멘트 : 그런데, 반도체 군수 장비만 생산하는 건 가능할까?

제조업은 특정 산업만 융성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를 띄고 있어요.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죠. 가령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조선이 주축 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철강업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원자재에서부터 가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송채널들에까지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구비되어 있어야만 제조업이 가동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은 또 이보다 밑에 있는 전력과 전력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40년 혹은 1972년(맞나요?) 닉슨 대통령이 방중한 이래로 시계바늘이 돌아가기 시작했는지도 모르죠.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며 흐름이 가속화되기는 했지만, 시작은 1972년이었을 겁니다. 미국은 제조업을 아웃소싱하기 시작했고, 그건 위에서 말한 전력과 전력망에서부터 시작해서 희토류를 포함하는 원자재 그리고 가공, 운송(해운과 조선)까지를 아우르는 제조업 클러스터가 중국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단초였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 40년의 흐름을 아뇨 50년? 이네요? 50년의 흐름을 뒤집겠다는 건데. 음... 가능할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태양 숭배는 고대의 유물입니다

재생에너지를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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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의 나라 스페인, 정전으로 멈춰 서다

2024년 기준, 스페인 전력의 56.8%는 재생에너지에서 나왔습니다. 풍력과 태양광을 앞세운 이 나라는 이제 원자력도 완전 폐쇄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4월, 태양광 발전 비중이 59%에 이르던 날, 전력 주파수가 5초 만에 급락하며 스페인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고속열차는 멈췄고, 정유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력이 너무 많았고, 전력망이 이를 감당하지 못했죠. 으휴~

태양광이 늘수록, 전력망은 더 불안해진다?

전력망은 굉장히 섬세한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쓰는 전기는 1초에 50번씩 위상이 바뀌는 주파수 구조를 따르고 있죠. 문제는 전력 공급과 수요가 미세하게라도 어긋나면 주파수가 요동치며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화력·원자력 기반 전력망은 터빈의 관성으로 이런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지만, 태양광은 회전하는 터빈이 없어 관성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계통 관성을 보완할 기술이나 설비, 즉 배터리 저장 시스템(ESS), 인버터, 양수 발전 같은 보조 장치들이 필요해지게 돼요.

그런데 스페인은 재생에너지 설비에는 돈을 썼지만, 전력망에는 상대적으로 덜 투자했습니다. 지난 5년간 재생에너지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전력망엔 30센트만 투자했다고 합니다. 다른 유럽 국가는 70센트를 투자했는데 말이죠.

깨달음은 늦게, 대응은 더디게

정전 이후 스페인은 가스복합발전(CCGT) 가동을 급격히 늘렸습니다. 태양광보다 안정적인 이 기술은 계통 관성도 제공하죠. 실제로 정전 전엔 12%였던 가스발전 비중이 이후 18%로 치솟았습니다. 으휴. 전력망의 진동(오실레이션)을 억제하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가스 발전을 써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추가 비용은 결국 소비자 전기요금에 녹아들 것입니다. CCGT 사용으로 MWh당 5~10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리스크가 이미 두 해 전부터 예상됐었다는 것입니다. 스페인 전력망 운영사와 정부는 시스템 개량 논의를 하고 있었지만, 실행엔 속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아니 뭐 애초에 재생에너지를 안 썼으면 됐잖아?

한국도 비켜갈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지금의 4배인 121GW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그런데 한국전력은 지금도 205조 원이 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ESS·전력망·인버터 같은 안정성 보완 투자를 과연 해낼 수 있을까요?

이미 국내에서도 출력제한(발전 억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봄철, 수요는 적은데 태양광은 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올해 1분기에만 33GW의 발전이 강제로 멈췄습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 충남, 강원까지 출력제한이 확대되고 있죠.

태양광 발전이 많아질수록 저주파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버터의 집단 정지가 광역 정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산업부와 한전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버터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에 들어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것도 회의적입니다.

맨날 회의만 하는군요. 음... 뭐부터 말을 해야 할까요. 우선은 큰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네요. 적도는 덥고, 북극은 춥죠. 낮과 밤의 시간 또한 지구 곳곳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니까, 태양광 이야기부터 하고 있는데 말이죠. 지구상에 어떤 곳은 태양광 발전에 더 적합하고, 어떤 곳은 덜 적합합니다. 에너지 발전원부터 따지는 것도 좋지만, 좋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느냐 하는 질문이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결론만 짧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적합하지 않죠. 적합한 곳들이 있습니다. 가령 사막을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일조량도 충분하고, 날씨도 더운 쪽으로 일정하죠. 너무 더워서도 안 되지만. 아무튼 계속 말씀드리면, 4계절이 있고 또 그 중에 장마도 끼어있는 우리나라의 일조량은 적고,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이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ESS나 전력망에 대한 거액의 투자를 통해서 말이죠. 이런 겁니다. 수영선수는 튜브를 쓰지 않죠. 튜브가 필요하다면, 그건 열등한 전력원이라는 이야깁니다. 무턱대고 태양광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태양광은 디스카운트를 더 받게 된다는 것이죠.

에너지는 산업의 가장 밑단에서 산업경쟁력을 쥐고 흔듭니다. 올바름은 강단에서, 책에서, 법정에서 다뤄져야 할 가치죠. 어떤 전력원을 택하느냐는 스페인의 사례에서 보듯 짧게는 국민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지만, 길게 보면 그 나라의 경쟁력 자체를 훼손시킬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최근엔, 안타깝습니다.

위안이 달러를 대체한다고?

꿈이지 꿈~ (지금은)

💴 달러 대신 위안화? 중국의 ‘숨은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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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이 다시 뜨거워지는 와중에, 중국 중앙은행(PBOC)이 주요 은행들에게 위안화 무역 비중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말은 '요청'이지만 사실상 ... 무언의 압박이죠. 거시건전성평가(MCA) 기준을 위안화 거래 최소 25% → 40%로 끌어올리면서, 위안화 사용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겁니다.

표면적으론 무역의 효율성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탈달러라는 대명제가 깔려 있죠.

트럼프의 관세는 달러에 대한 신뢰를 흔든다

배경은 명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긴장 상태에 들어갔죠. 물론 이것도 연기되었지만...

트럼프는 대중국 관세를 지렛대 삼아 협상을 밀어붙이고 있고, 중국도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결국 달러 기반 무역 구조가 흔들리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의 대안’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죠.

실제로 2024년 중국의 무역액 43.8조 위안(약 6.1조 달러) 중, 위안화로 결제된 비중은 이미 30%에 달했습니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고, 이제는 40%라는 숫자가 가시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위안화 국제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서나?

재미있는 점은 이 움직임이 단순히 결제 수단 다변화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국경 간 위안화 결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하이에서 환율 헤지 서비스 최적화, 국경 간 금융 서비스 통합, 서비스 수수료 인하인프라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죠.

다시 말해, 위안화 결제는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규제 점수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쓰는 것이 더 싸고 편리해진다면?
거래처 입장에서도 굳이 달러를 고집할 이유가 줄어드는 겁니다.

미국은 싫어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건 달러 패권에 대한 교묘한 도전입니다.
관세로 달러를 무기화하고 있는 트럼프에게, 중국은 달러를 쓰지 않는 쪽으로 판을 바꾸려는 수를 던진 셈이죠.
아직 위안화는 글로벌 기축통화라 부르기엔 갈 길이 멀지만,
"달러 안 써도 되면 좋지 않겠냐"는 전 세계의 잠재적 공감대를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로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고 있죠.

지금의 관세 갈등은 단순한 무역 전쟁이 아니라 통화 주도권 전쟁의 서막일지도 모릅니다.

고먐미 코멘트: 달러 없는 세계

는 안 오겠지만, 달러, 약해지고 있습니다. 시작을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느냐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저는 러시아를 국제결제망에서 배제해버린 순간부터였다고 봅니다. 달러는 미국의 화폐이지만 국제의 결제수단이기도 하죠. 직접 전쟁도 아닌 대리전을 이유로 해서 국제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배제해버린 순간, 미국의 적성국들이나 무관계국들 나아가서는 동맹국들마저도 이것이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닌 권력임을 절실히 깨달았을 겁니다.

깨달음 뒤에는 행동이 오죠. 탈달러 나아가서는 자산배분에 있어 탈미국을 생각하게 됐다는 거예요. 최근 있었던 미국채 금리 변동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세를 밀어붙이던 트럼프도 국채 금리 변동에는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죠. 미국채가 안전자산이 아니게 되는 미래가 온다. 라면, 그건 수요 감소에 의한 걸 겁니다.

달러를 포함한 미국 금융자산 전체가 제재의 수단이 되고 무기가 될 수 있다면, 이런 자산의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이어 관세 협박까지 죽 이어서, 저는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위 기사처럼 위안도 그 세를 넓히려고 하고, 유로도 이 때를 노리고 있습니다. 네,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오픈AI가 한국에 법인을 세운 이유

유료 사용자 세계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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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AI, 한국에 법인 세운 이유

OpenAI가 미국 외 지역 최초로 유료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은 서울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자회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죠.

본격적인 오피스 개설은 몇 달 내 이뤄질 예정이고, 기업·정부 파트너십 담당 인력도 채용 중이라고 합니다.
AI 도입률이 전 세계 최상위권인 한국 시장을 OpenAI가 '전략 요충지'로 본다는 신호입니다.

단순 진출이 아니다, 인프라 외교다

OpenAI의 한국 진출은 ‘OpenAI for Countries’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인프라와 접근성을 각국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글로벌 전략인데요.
여기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진행하는 Stargate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내 5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죠.

흥미로운 점은 OpenAI가 아부다비에서 선보인 ‘공동 모델-인프라’ 방식을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시사한 부분입니다.
즉, OpenAI가 모델을 제공하고 한국의 기업이나 정부가 인프라를 지원하는 협업 모델이죠.
아직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음.... 네. 이건. 어쩌면 단시간 내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보지는...?

한국이 왜? 유료 가입자 수 2위의 힘

OpenAI는 한국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학생부터 노인까지 AI를 의미 있게 활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

실제 수치도 근거가 됩니다.

ChatGPT 유료 구독자 수 세계 2위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년 새 4.5배 증가

API 사용자 세계 10위권

기업 유료 고객은 세계 Top 5 안에 듦

이런 사용 기반 덕분에 OpenAI는 이미 카카오, SK텔레콤, 크래프톤, 산업은행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샘 알트먼은 이재용·최태원 등 주요 재계 인사들과 직접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자체 LLM과 OpenAI API를 결합한 카카오톡 연동형 AI 비서 '카나나'를 공개했는데, 향후 국산 LLM과 글로벌 API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활용 케이스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죠.

남은 과제는 '주권적 AI'

OpenAI는 한국 정부 및 정치권 관계자들과도 접촉 중입니다.
제이슨 권은 “우리는 협력하러 온 것이지 조건을 제시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이 말은 오히려 반대 해석도 가능하죠.

인프라를 누가 깔고, 데이터를 누가 보유하고, 거버넌스는 누가 주도할 것인가.

AI는 단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 부지, 규제, 세금 문제를 모두 동반하기 때문에 ‘한국이 플랫폼을 갖느냐, 외국 플랫폼을 쓰느냐’는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와 세계2위?

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네요. 세계2위라니. 아니 뭐 레터나 유투브도 저도 유료 결제해서 이용하고 있긴 하죠 Chatgpt. 이 소식은 뭐 협업도 협업인데 미국 제외하고 2위라니 참 대단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뭐가 있긴 있죠. 뭐라고 말하거나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음... 그 원인으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면 세계 최고의 인구밀집도가 한 원인이 아닐까 해요. 이 인구밀집도는 단순히 서울의 인구밀집이 아니라 사실상 인구의 절반 넘게 서울, 경기에 모여 살고 있다는 것까지 포함하는데요.

그러니까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 잘 보인다는 거예요. 바로 그 점이 4세고시나 7세고시 혹은 대왕카스테라 쏠림 같은 부작용으로도 이어지지만... 그 끝에 살아남은 Kpop 아티스트들의 경쟁력을 아주 날카롭게 만드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독특해요.

중국, '제조대국' 선언

또?

Took a walk on lunch break to create a collection of industry and “gas punk” type photos.
Photo by Patrick Hendry / Unsplash

🏭 중국, 다시 ‘제조 대국’ 선언… 이번엔 조용히 간다?

중국이 다시 ‘제조업 중심 경제’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는 차기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면서, 첨단 기술 기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가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이는 '중국제조 2025'의 후속 격이지만, 이전 명칭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핵심은 명확합니다. 반도체 장비·로봇·AI·전기차 등 핵심 기술 부문에서 자립률을 극대화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 비중을 지금처럼 25%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
소비 확대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식 재균형 전략엔 따르지 않겠다는 시그널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소비 늘려라” vs 중국은 “공장부터”

미국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뒤, 협상 이후 대폭 낮추고 기한 또한 연기했죠.
이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이 수출보단 소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왔습니다.
심지어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우리는 제조를 늘리고, 그들은 소비를 늘려야 균형이 잡힌다”
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의 방향은 다릅니다. 물론 내수 소비를 부양하기는 하겠지만,
GDP에서 소비 비중을 수치로 명시하는 방안조차 내부적으로 거부되는 상황.

현실은, 소비는 GDP의 약 40% 수준으로 여전히 낮고,
투자(제조 포함)는 약 40%로 미국의 두 배 이상입니다.

반도체 장비, 로봇, AI… 무기처럼 키운다

미국·일본·네덜란드가 수년째 ASML·Tokyo Electron·Applied Materials 등 핵심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않으려 하자, 중국은 자국 내 반도체 장비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런 산업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보고, 제조업이야말로 일자리·성장·기술 주권의 출발점이라는 철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허난성 볼베어링 공장을 방문해

자립과 자강, 핵심 기술 터득이 우리의 길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제조 2025’라는 이름은 사라졌지만, 방향성은 훨씬 더 뚜렷해졌습니다.

“공장으로 세계를 다시 통제한다”

지금의 흐름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경제 질서로 완전히 갈라지는 길, 즉 '전략적 디커플링'의 연장선입니다.
미국은 탈중국 공급망 재편, 중국은 탈미국 기술자립이라는 맞불 구조죠.

주목할 건, 이 흐름이 단지 미국-중국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럽, 인도, 심지어 아세안 국가들까지, 제조업 주도권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단지 싸고 빠른 게 아니라, ‘안정적인 기술 공급’을 통제하려는 거대한 패권전쟁이 벌어지는 셈이죠.

고먐미 코멘트: 계획경제의 장기방향성이라는 것

2015년이죠. 이때 중국이 10대 첨단기술을 선정해서 2025년까지 세계 선두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산업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 선정되었던 기술이 바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통신, 드론, 고속철도, 전력설비 등이었어요. 10년을 계획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가령 원자력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시기 죽음 끝까지 내몰렸던 원자력은 정권이 바뀌고, 세계의 유력 기업가/정치인들이 전력 자립에 대한 선택지로 원전을 택하면서 다시금 부활하게 되었죠. 이마저도 세계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원전 생태계는 끝장나고 말았을 겁니다.

아무튼, 그 5년간의 어리석음은 단 5년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이 선택했으니까 말이죠.

미국이라고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바이든의 신재생 중심 에너지 정책과 연임 실패를 이어놓으면 우리나라와 모양새가 비슷하죠.

그런데 중국은... 아주 무섭습니다 이런 면에서.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지금의 주석은 2015년의 첨단 제조 산업 굴기를 내세웠던 그이며, 아마도 근시일 내에 정권이 바뀔 걸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정치 체제든 간에 장단이 있죠. 그런데 중국의 그것은, 산업 굴기에는 어쩌면 적당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긴 독재와 군사정권하에서 산업이 고도화되었던 기억이 있죠.

네 뭐.. 그렇다구요.

빨리 읽어보자고

"대출 갈아타고, '돌려막기'하고…이자 얼마 빠져나가는지도 몰라"  [출처:중앙일보]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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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값만 배신한 줄 알았더니”…햄버거 세트, 눈 떠보니 ‘1만원’ : 아니.. 런치로.. 먹든가 그 감튀는 먹지 마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아끼고 가자고~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이러니 저러니 해도 금은 과열구간에 있습니다. 최근 조정을 겪고 있기도 하죠.

금광이나 은, 또는 다른 원자재 일반으로 시각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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