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인도 방문, "중국 다음은 인도?" / 레버리지 10배 "이재명의 부동산 집권 플랜"

메인 뉴스 : 미국 부통령이 인도를 찾았습니다. 아내까지 대동하고 인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아내가 인도계죠. 여타 동맹국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는만큼, 인도를 차기 세계의 공장으로 점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빨리 읽기 : 싱크홀 올해 8월이 위험할 거 같대요

Chart of the Day : Commodities to gold, 최저로 치닫습니다. 하지만, 원자재의 시간이 오고 말 겁니다.

JD 밴스 부통령 인도 방문

중국 다음은 인도?

JD 밴스 부통령의 인도 방문, 무역전쟁 속 숨겨진 의미는?

Entering the Taj Mahal at the sunrise… The view was breathtaking!
Photo by Julian Yu / Unsplash

관세 폭탄과 인도의 딜레마

월요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세계 무역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인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미국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6%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뉴델리의 기대는 높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협상 시한이 촉박한 만큼, 인도의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진짜야 쇼야?

이번 방문은 다소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아내와 자녀들을 동반해 타지마할과 같은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도 언론은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부통령 배우자인 우샤 밴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그녀의 뿌리인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관한 상세한 특집 기사까지 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전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도 방문에 대한 관심과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밴스 가족의 인도행은 부통령의 강경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려는 전략일 수도 있죠. 그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타원형 사무실에서 공개 질책하거나 유럽 동맹국을 비판하는 등 공격적이었던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혹은 더 높은 레벨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유화적으로 돌려놓으려는 의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도의 미국 의존 심화와 '모디의 큰 그림'

모디 총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려 합니다. 특히 최근 모디 총리는 백악관 고문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머스크의 올해 말 인도 방문도 성사시켰습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 가능성은 그 자체로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죠.

그러나 여기엔 위험이 따릅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으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인도는 러시아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버릴 수 없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늘려왔고,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갈등을 불러왔습니다.

트럼프-모디, 과연 '윈윈(win-win)'일까?

모디 총리는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도 적극 협력했습니다. 최근엔 미국이 추방한 자국 국민들을 비행기로 직접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단기적 거래가 지속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인도는 자신이 미국과의 밀월 관계에서 어떤 이득을 얻고 있는지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가을까지 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관건은 양국의 무역 균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전략적 협력을 구축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죠 그 점에서 볼 때 이번 JD 밴스 부통령의 인도 방문은 진정한 협력의 시작이 될 수도, 단순한 정치적 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중국 다음으로 인도를 쓸 수 있을까?

인도가 다음 번 세계의 공장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우방"일 수 있을까요? 첫번째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두번째까지 그렇게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일본을 꺾었고, 지금 중국을 내치려고 하는 것처럼, 인도도 꺾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죠.

그럼 그 다음은 어딜까요? 아프리카? 그럼 그 다음은? 세계는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작동하지 않을 겁니다.

음, 좀 망설이다가 그냥 다 쓰리고 하겠습니다. 이 짧은 글에서 패권론을 다루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지만요.

미국 이전의 패권국은 영국이었습니다. 영국은 네덜란드에게서 패권을 가져왔죠. 영국의 승리는 몇 지점으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해상패권입니다. 많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네덜란드의 선진화된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기술을 체득해 돌아와 영국의 조선-해상패권에 기여했습니다. 다음은 지하자원(석탄)과 얽혀져있는 과학기술, 산업혁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네덜란드에 비해 큰 내수시장이 있었죠.

그리고, 대체로 이런 설명은 미국이 영국에게서 패권을 가져온 맥락과도 닿아 있습니다. 해상패권, 제조업, 내수시장말이죠.

그래서 이번 미중대결이 흥미롭다는 겁니다.

희토류 전쟁

너 없으면 안돼~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기차 산업에 날린 ‘치명적 한방’

photographed while on an assignment for Indonesia’s largest coal mining company
Photo by Dominik Vanyi / Unsplash

중국, 전기차 체인 겨눈 카드 꺼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마침내 전 세계 전기차 산업의 목줄을 죄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내민 카드는 ‘희토류’ 수출 제한인데요. 특히 디스프로슘, 터븀, 사마륨 등 중희토류 7종과 관련 자석류 수출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유럽과 일본 자동차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용한 자석 재고는 길어야 3개월 정도뿐이죠.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제조사들이 지금처럼 중국에서 공급되는 희토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말 그대로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을 볼모로 잡은 셈입니다.

항구에 묶인 희토류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지만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지 않아 실제 선적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부 중국 수출업체들은 아예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고 계약 물량을 회수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금속 트레이딩 업체 트라디움의 야네 기제 트레이더는 이대로라면 “유럽과 일본의 자동차 공장 가동이 곧 멈출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단순한 무역 대응을 넘어, 중국의 이번 조치는 구조적으로 서방 제조업을 압박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생산 90% 장악한 중국, ‘전략적 자원 전쟁’의 서막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계 중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희토류가 희귀해서가 아닙니다. 정제와 추출 과정의 까다로움,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대부분 국가가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3년 이후 중국이 본격화한 ‘전략 광물 통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FT는 "지금은 중희토류가 주요 타깃이지만, 무역 갈등이 더 심해지면 네오디뮴이나 프라세오디뮴 등 ‘경희토류’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이들 품목마저 제한된다면, 글로벌 제조업 전체에 미치는 타격은 현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겁니다.

위기 속 일본의 빠른 움직임, 한국은 준비됐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발표 직후, 일본 정부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정제 공장을 확장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정제공장은 서방세계의 유일한 정제소로 불리우는 곳이죠. 올해 중반까지 핵심 중희토류의 일본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일본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희토류 공급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한국 역시 심각한 공급망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 지금이라도 전략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공급망 다변화를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고먐미 코멘트 : 희토류라는 생명줄

덩샤오핑이 한 말이 있죠.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는 말입니다. 희토류는 희귀하다고 해서 희토류이지만 사실 그렇게 희귀하지는 않습니다. 지구 표층에 흔하게 존재하고는 합니다. 중요한 건 제련, 정련, 정제예요. 물론 희토류 중에서도 일부는 희귀하게 분포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중국이 앞서있는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정제라고 하죠.

기술적으로 어렵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환경입니다.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이것을 감수하고도 대규모로 희토류를 정제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아주 긴 세월 동안 중국은 희토류를 대규모로 정제해왔습니다. 이제는 세계 다른 곳에서 중국이 하고 있는 만큼을 대체하려고 하면 10년 정도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더라도 10년이 드는 셈인 거죠. 그리고,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의문인 상황입니다.

F-35 스텔스 전투기에는 대략 920lb(417kg), 이지스함(DDG-51)에는 5천200lb(2천358kg), 버지니아급 핵잠수함(SSN-774)에는 9천200lb(4천172kg)의 희토류가 소요되는 등 방위산업에 핵심적인 건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온갖 전자기기의 핵심 품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정을 해보죠. 방위산업용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정하고, 자국 전자기기 메이커들에게 먼저 희토류를 배정하고, 해외 전자기기 메이커들에게 후순위로 배정한다고 말이죠. 어떤가요?

지옥 가는 원화와

천국 가는 의료관광

"싸진 원화에 몰려든 큰손들, 서울이 북적인다"

Photo by minho jeong / Unsplash

환율 효과로 살아난 관광산업, ‘K의료’가 이끈다

당초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외국인 관광 수요가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52만6514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9.6% 증가했습니다. 관광 비수기이자 혼란스러웠던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장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원화 약세 덕분인데요. 원·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말 1380원대에서 계엄 이후 1400원을 넘어 최근엔 147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원·유로, 원·엔 등 다른 주요 통화 대비 환율도 오르면서, 한국 여행과 쇼핑이 외국인들에게 매우 저렴해졌죠.

피부과 문턱 닳게 만드는 '의료 관광객'들

흥미롭게도 가장 큰 수혜를 본 분야는 바로 ‘K의료’였습니다. 특히 피부과 시술과 성형외과 방문객이 급증했죠. 외국인의 의료 소비액은 작년 동기 대비 80.1% 급증한 약 4887억원에 달했는데요. 피부과가 55.3%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성형외과가 24.6%로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 역삼동과 신사동 피부과 및 성형외과 밀집 지역은 이미 외국인 고객으로 문전성시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 관광, 의료, 성형, 미용

긴 세월 우리나라의 뼈대였던 제조업이 이유가 뭐가 됐든 경쟁력을 잃어가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이 먼 요인이라면 중국의 부상이 가까운 요인일 것입니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인구구조가 있을 겁니다. 원화 또한 구조적 약세 모먼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인바운드 수요는 기회를 갖게 될 겁니다. 특히 의료, 미용관광은 특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관련한 소모품, 장비, 유통 등 체인 전반이 모두 기회라고 봅니다.

레버리지 10배

이재명의 부동산 집권플랜

"1억으로 10억짜리 아파트를?"…지분형 모기지, 신세계일까 신기루일까

Han River
Photo by Bundo Kim / Unsplash

‘지분형 모기지’의 등장, 1억이면 내 집 마련 가능

정부가 새로운 방식의 주택금융 모델인 '지분형 모기지'를 6월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집값의 1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핵심인데요. 예를 들어 10억짜리 아파트라면 자기 돈 1억, 대출 4억, 나머지 5억을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현금이 더 있다면 대출 비중이나 공공 지분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경우 그 손실을 공공(주금공)이 먼저 떠안아준다는 점입니다. 집값이 떨어져도 개인은 사실상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인 셈이죠. 주금공과 지분을 나눠 갖기 때문에 시세차익 역시 분담하지만, 만약 집값이 오르면 이익을 함께 나누고, 여유가 생기면 시세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도 있습니다.

집값 떨어져도 손해 없다…너무 좋은 얘기 아닌가요?

우선은, 현금이 부족한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됩니다. 정부가 우선 주요 역세권의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정말 그렇게 간단할까요?

먼저, 이 모델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이름은 달랐지만 ‘수익공유형 모기지’, ‘지분적립형 주택’ 등이었죠. 당시엔 집값 상승기여서 공공과 차익을 나누는 게 아까워 외면당했고,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상품 구조가 시장과 맞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월 200만원 비용…이게 정말 싼 건가요?

지분형 모기지가 실거주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지만, 비용 부담은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10억 아파트에 1억 현금, 4억 대출, 5억 공공 지분 투자로 계산하면 연간 주담대 이자(3.5% 기준) 약 1400만원에 공공에 내는 임대료(2%)까지 합하면 총 2400만원입니다. 월 평균 200만원의 주거 비용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가볍진 않습니다. 전월세보다 반드시 저렴한 것도 아니죠.

만약 대박 나도 문제, 공공 리스크 어쩌나

지분형 모기지가 성공하면 문제는 또 생깁니다. 집값이 하락하면 손실은 결국 공공이 부담해야 합니다. 만약 집값이 오르지 않는 지방 주택에만 수요가 몰리면 공공 자금이 장기적으로 묶일 수 있죠. 반대로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과도한 수요가 몰리면 영국의 ‘헬프 투 바이(Help to Buy)’처럼 집값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지분형 모기지는 공공의 부담을 키우는 구조입니다. 가계부채를 낮추려다 정부 부채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재원 확보도 큰 숙제입니다. 정부 자금뿐 아니라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가 필수지만, 민간이 참여하면 수익성을 요구할 것이고, 결국 비용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겁니다.

고먐미 코멘트 : 최약의 경우를 상정해보죠

문제는 그런데 이겁니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보죠. 지분형 모기지는 주택의 IPO를 말합니다. 내 주택을 상장시키는 거예요. 그리고 내가, 배당을 주는 거죠. 주금공은 여기에서 거래소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국가 예산도 어느 정도는 들어오겠지만, 민간도 당연히 참여하게 될 겁니다. 국가 예산으로 이걸 다 커버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지분형 모기지가 청년 세대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하나 있을 겁니다. 네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일 겁니다. 기존 우리나라의 주담대 채권은 그렇게 거래가 쉽게 되지 않았죠. 그리고 이걸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들도 거의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아예 주택을 기본으로 한 지분이 발행된다구요. 여기에 직접 투자하는 건 민간 자본이라구요. 이게 시장에서 거래가 될지도 모른다구요. 증권사와 은행이 여기에 투자하게 된다구요. 그리고 이 증권사와 은행에 투자하는 건 바로 국민들이라구요.

아 글쎄요. 집값이 오르면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겠죠. 그런데 내리면?

우리는 2008년을 미국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도 이걸 한다고요.

인도의 3분 카레 보은

사랑해요 K푸드

K푸드의 질주, 인도의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Photo by Pushpak Dsilva / Unsplash

755조 시장 노리는 K푸드, 이번엔 인도다

중국을 넘어 다음 대형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K푸드가 거침없는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인도의 가공식품 시장은 2022년 약 424조원 규모에서 2028년이면 75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인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산 식품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 식품의 인도 내 실제 매출은 이미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인도에서 ‘핫템’으로 자리 잡은 품목은 역시 라면입니다. 아직 현지 생산시설이 많지 않아 대부분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한국 업체들의 투자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더운 날씨 극복한 롯데웰푸드의 성공 비결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한 기업은 롯데웰푸드입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현지 제과업체를 인수해 지금까지 현지 공장을 5곳이나 운영하며 시장을 개척했죠. 특히 초코파이의 마시멜로 원재료를 식물성으로 바꾸고, 무더운 인도의 기후에도 녹지 않는 빼빼로를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의 무려 33%(약 2904억원)를 인도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초코파이 한 품목으로만 881억원을 기록한 건 정말 놀라운 성과입니다. 와... 881억원?

농심의 신라면·삼양의 불닭, 인도에서도 통했다

농심도 최근 인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현지 유통망을 통해 신라면을 수출했던 농심은 올해 850만달러의 인도 매출 목표를 세웠죠. 특히 최근 인도의 식품 박람회에서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매운맛이 주류인 인도에서도 K라면의 매운맛은 특별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까지 가세하며 K라면의 인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죠. 매운맛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서 한국 라면들이 빠르게 자리 잡는 이유는, K푸드 특유의 강렬한 매운맛이 인도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리온, 인도 재벌 손잡고 현지화 승부

해외 매출 비중이 65%로 글로벌화에 성공한 오리온도 인도를 ‘중국 다음’의 거대 시장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리온은 2021년 인도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했고, 현지 최대 재벌인 릴라이언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인의 취향을 저격한 딸기, 망고, 오렌지, 코코넛 등 다양한 맛의 초코파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와 pepero!

대단하네 ㅋㅋㅋ 3분카레 70년 먹은 은혜를 갚는구나 카레인들아 앞으로도 많이 먹어주길 바라~

빨리 읽어보자고

“구글에 지도 제공, 논의 검토” “안보·맵테크 위협” [출처:중앙일보]

남극해 온난화… 한반도의 여름, 더 덥고 습해질 듯 : 와~ 오늘도 더워

[인터뷰] "싱크홀 지도 만들어보니…8월이 위험" :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 생겨도 생길 것 같네요

국민연금에 분노한 청년들...'세대 갈라치기'일까 '청년 독박'일까 : 독박이지 뭔 ㅋㅋ

"4억 삽니다"…강남 '테더' 환전소 성행[달러 코인 일상 침투]① : ㅋㅋㅋㅋㅋ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Commodities to gold 뿐 아니라 oil to gold 도 바닥을 기고 있죠

Fed에 대한 위협은 전조일 뿐입니다

폭증하는 부채는 Doge따위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자율은 낮아져야만 할 겁니다.

지금은 골드만 치솟고 있지만 commodities의 시간이 올 거예요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