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내수, 어디가 바닥이지?" / 화려한 고립, 미국 우선주의

메인 뉴스 : 나스닥 연일 안 좋은데요. 설명도 좋지만, 자신의 뷰를 가지셔야 합니다. 지금이 천장에 가깝냐, 바닥에 가깝냐 하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해요. 오벌 오피스의 드라마 이후 세계 정세 급변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재무장을 택해야 할까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했습니다. 뭔가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반등일까요?

빨리 읽기: 캬~ 이 와중에도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역대 최고 갱신! 역시!

Chart of the Day : 달러와 원자재 차트입니다.

미국 증시 하락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다고 하는데?

Bitcoin (BTCUSD) price chart from TradingView as of May 23, 2020.
Photo by Nick Chong / Unsplash

트럼프의 관세 폭탄, 월가의 투자 심리 뒤흔들다

주식과 채권, 올해 최악의 손실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대 무역 파트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월스트리트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채권과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속에 올해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죠.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의 관세 유예 협상이 불가능할 거라고 못 박으면서 S&P 500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어요. 미국 증시가 휘청이자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폭락, 시장 변동성 최고조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20%로 두 배로 늘리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자 빅테크 주식들이 줄줄이 무너졌는데요. 엔비디아는 8.7% 하락, 반도체 대장주인 TSMC(대만 반도체)는 미국 내 추가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자 심리를 돌려놓지 못했습니다. S&P 500은 연중 최고치 대비 5% 하락, 3월 이후 볼 수 없었던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어요.

경제 지표도 심상치 않다

이 와중에 미국 경제 지표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요. 주택 시장 둔화, 실업수당 청구 증가, 소비 감소 등 연이은 부정적인 경제 보고서가 발표됐죠. 특히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폭락, 트럼프가 디지털 자산 보유 확대를 주장한 후 하루 만에 비트코인은 9.5% 급락했어요.

월가의 투자 심리, 갈피를 못 잡는다

골드만 삭스는 S&P 500의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패닉셀’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죠. JPMorgan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 500이 글로벌 벤치마크를 초반에 크게 뒤처졌을 때 연말까지 회복한 적이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에요.

고먐미 코멘트 : 언론은 해설이 직업이다

음... 위는 해설이었는데요. 그런데 정말로 그런 건지는 궁금해보신 적 없으실까요?

가령 금번 관세 이슈, 우크라이나-미국 회담 결렬, ISM 예상 하회같은 것들이 미국 주식 하락을 설명하는 데에 좋은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어제 주식이 올랐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거기에도 충분히, 알맞은 해설들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회담 결렬은 미국의 국방비 절감을 통한 재정적자 해결로 바꿔쓸 수 있는 이야기가 되겠죠. 관세 또한 미국에 대한 여러 나라의 투자와 제조업 반등이라느 내러티브로 바꿔쳐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하루 하루의 이슈해설들은 큰 흐름을 짚어내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됩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그로 인한 불가피한 고립주의로의 회귀라는 흐름 아래에서 회담 결렬과 유럽의 국방비 증강을 짚어야만 어제 하루의 이벤트가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상 간의 순간적인 감정 충돌이 아닌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은 작년 트럼프 트레이드의 환호를 기점으로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다른 글로벌 주식에 비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약달러를 테마로 읽어야 해설할 수 있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언론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되, 큰 그림에 대해서는 자신의 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선택적으로 정보를 취사하고 또 알파를 찾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해요. 저도 잘 모릅니다.

화려한 고립, 미국 우선주의

잘나셨습니다

Photo by Leon Overweel / Unsplash

트럼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전면 중단 선언… 전쟁 판도 바뀌나

"우크라이나가 성의 보일 때까지"… 트럼프의 강경 조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어요.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지원을 멈춘다고 결정했죠.

이 조치로 인해 이미 운송 중이던 무기뿐만 아니라, 폴란드 등 제3국에서 대기 중인 군사 물자도 모두 중단됐어요. 우크라이나가 원조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전쟁 수행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젤렌스키와 설전… 광물 협정도 무산

트럼프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과 인프라 수익의 절반을 미국과 공동 소유하는 광물 협정을 제안했죠. 그리고 뒤는.. 아시다시피 파토였습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거다. 그러면 너희는 혼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을 직접 경고했어요.

미국의 무기 끊기면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되나?

미국은 그동안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하이마스(HIMARS) 같은 장거리 공격 무기와 대공 방어 시스템을 지원해 왔어요. 그런데 이번 지원 중단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능력을 상실하게 됐죠.

특히 미국의 지원 중단은 단순한 무기 제공 중단을 넘어, 방산업체와의 계약을 위한 대출과 보조금까지 끊겠다는 의미예요.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무기를 확보하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요.

현재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군사 장비의 55%는 자체 조달, 20%는 미국, 25%는 유럽이 지원하고 있어요. 미국이 빠지면 유럽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까지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수행 능력을 상당 부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고먐미 코멘트 : 미국이 세계를 필요로 하던 시절(세계가 X)

미국이 세계를 필요로 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가장 큰 전략자산은 중동의 크루드였죠. 하지만 쉐일혁명을 기점으로, 또 기축통화의 단점인 생산력 소실을 이유로 해서 미국은 이제 자발적 고립으로 돌아서는 듯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체제 전체가 천천히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전쟁 이야기를 해보죠. 이 전쟁은 이라크의 연장선에, 아프가니스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둘 다 미국이 이겼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전쟁들입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는 비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 두 나라에 미국은 적어도 군대를 직접 파견했습니다.

러-우 전쟁은 어땠나요?

시간을 쭉 늘어놓고 보면, 미국의 군사 투사력은 그 빈도와 강도 모든 면에서 약해지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저는 저 먼 이국에서 쓸데없는 목숨이 너무나 많이 스러졌다는 생각 뿐입니다. 세상에는 목숨보다 귀한 가치는 아무것도 없죠. 어쩔 수 없는 전쟁이라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내수, 어디가 바닥이지?

Man hand open an empty wallet with copy space
Photo by Towfiqu barbhuiya / Unsplash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선제 대응인가, 위기의 신호탄인가?

"자금 이슈 선제 대응"… 홈플러스의 입장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어요. 운영사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이번 조치가 "잠재적인 자금 이슈에 대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단기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는 건데, 과연 이게 단순한 예방 조치일까요?

재무 개선세에도 신용등급 하락… 이유는?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어요. 실제로 올해 1월 기준 부채비율은 462%로 1년 전보다 1506%P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은 2.8% 증가한 7조 462억 원을 기록했죠. 그런데도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어요.

이유는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재무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홈플러스가 수익을 내기는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거죠. 결국은 본질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회생절차 돌입해도 영업은 정상 운영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등 모든 채널에서 정상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어요. 협력업체 거래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강조했죠. 다만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 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될 예정이에요.

직원 임금 지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했지만, 기업이 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상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고먐미 코멘트 : 결국은 사업의 힘

많은 해설이 따라붙죠. 가령 대형마트라는 플랫폼은 애초에 3인 이상의 가정에 어울리는 진열/판매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의 침투 속도와 침투율 또한 세계 어떤 곳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들었을 겁니다. 서울 몰빵의 도시국가에서는 이게 가능해요. 미국에서, 일본에서 안되는 것들이 이 나라에서 되는 이유가 있다는 거죠. 물론 여기에 외부요소인 C커머스도 있었습니다. 전통 시장을 살리고자 대형 마트에 채운 족쇄가 너무 무겁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듧니다.

투자라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성공한 투자라도 결국 운이 받침하는 게 아닌가 해요. 어떻게 다 알았겠습니까...

엔비디아 하락

주가를 설명하는 방법

Inside of a professional watercooled  gaming/workstation computer with blue LED lighting
Photo by Christian Wiediger / Unsplash

엔비디아 성장 둔화? AI 칩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호실적에도 주가는 급락… 왜?

엔비디아가 AI 붐을 타고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를 기록했죠. 지난 분기 393억 달러(약 56조 원) 매출, 주당 순이익 0.8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가뿐히 넘어섰죠.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43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도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8.48% 폭락했어요.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익률(총마진·GPM) 둔화 우려 때문이에요. 지난해 총마진은 75%였지만, 올해 2~4월 예상 마진율은 70.6%로 하락했어요.

고성능 AI 칩 ‘블랙웰’, 왜 마진이 떨어질까?

엔비디아는 최신 AI GPU ‘블랙웰’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시장을 장악하려고 해요. 하지만 이 칩은 고성능인 만큼 제조 비용도 높아요. 특히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생산 비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죠.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블랙웰 생산 확대가 이익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미국 내 팹(공장) 양산과 높은 원가 구조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분석했어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과 중국 딥시크의 위협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요.

  • 반도체 관세와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요. 엔비디아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만큼, 이런 규제가 기업의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어요.
  • 중국발 AI 칩 ‘딥시크(DeepSeek)’도 변수예요. 딥시크는 저비용·고효율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엔비디아의 고성능·고비용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요.

고먐미 코멘트 :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

뭐 주절주절 적어봤는데.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령 엔비디아를 산 사람 중에 그래픽카드도 한 번 안 만져본 사람도 많을 거예요. 이런 사람들도 주가를 해설하죠. 하루는 관세 때문이라거나 하루는 경쟁 때문이라거나. 아니면 뭐 자본시장의 비밀이 있는 것처럼 떠들어댄단 말입니다. 듣고 있다보면 그게 사실인 것도 같아요.

하지만 주식 또한 가격이 정해지는 증권으로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아마도 엔비디아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고 또 두말할 것 없이 세계 AI 산업에 대해서도 그러할 젠슨황의 매도단가가 120-130 사이에 몰렸다는 점은...

무시할 팩터는 아닐 겁니다.

커피 다음은 뭘까?

보-바-티

Tea ceremony
Photo by 五玄土 ORIENTO / Unsplash

버블티로 맥도날드·스타벅스 넘었다… ‘중국 국민 음료’ 미쉐빙청, 홍콩 증시 상장 대박

IPO 대흥행… 주가 첫날 공모가 대비 47% 폭등

세계 최대 식품 체인이 된 중국 버블티 브랜드 미쉐빙청이 홍콩 증시 상장 첫날 대박을 터뜨렸어요.

  • 공모가 202.5홍콩달러(약 3만8000원)에서 시작해 262홍콩달러(약 4만9000원)로 출발, 장중 최고 298홍콩달러(약 5만6000원)까지 상승했어요.
  •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는 34억5000만 홍콩달러(약 6485억 원)로 올해 홍콩 증시 최대예요.

특히 홍콩 개인투자자들이 몰려 공모주 청약을 위한 차익 대출 신청 규모가 1조8000억 홍콩달러(약 338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맥도날드·스타벅스도 제쳤다… 미쉐빙청의 폭발적 성장

미쉐빙청은 단순한 버블티 브랜드가 아니에요. 매장 수 기준으로 세계 1위 식품 체인이 됐어요.

  • 2021년 매장 수 2만 개 미만 → 3년 만에 126% 증가해 4만5282개 돌파
  • 맥도날드(4만3477개), 스타벅스(4만199개)보다 많음

매장의 90%가 중국에 있고, 나머지 10%는 아시아,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중이에요.

고먐미 코멘트 :  커피 이후엔 뭘까?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죠. 앞으로 닥쳐올 약달러 시대를 그리면... 원자재 가격이 표시 기준으로 내리기는 어려워 보여요. 물론 한중일 통화가 상대적 강세로 돌아서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 통화에 대한 믿음이 잘 안 가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선 커피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생각이 듧니다.

어 뭐 그래서 말인데, 커피 이후에는 뭘까요? 차? 콤부차? 아니면... 뭐... 음? 쌍화차?

잠깐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빨리 읽어보자고

선관위 비리 충돌…여 "특별감찰관법 발의" 야 "모든 기관에 다 해야 하나" : 아니 이건... 좀 털고 가자고

1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 13.8억…역대 최고[집슐랭] : 오우~ 역시 최강의 자산이네

"오징어 한 마리에 1만원, 고등어·멸치마저"…피시플레이션 초비상 : 와 바다로 가자 바다로!

빚 못갚는 서민-소상공인… 나라가 갚아준 돈, 17조원 역대 최다 : 네...

“돌반지 진작 팔 걸”...‘김치 프리미엄’ 꺼지자 무너진 국내 금값 : 어휴!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네 이건... 꼭 보셔야 합니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