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으시면 빚 안 갚으셔도 됩니다! 부동산 사라는 금융당국 / 미일 정상회담, 동아시아를 향한 미국의 첫 영수증
메인 뉴스 : 대선 기간 내내 약한 달러를 선호한다던 트럼프와 달리 재무부장관 스콧 베센트, "강한 달러"가 국익에 일치한다는 발언 내놓았습니다. 누가... 진짤까요? 이시바 일본 총리가 미국으로 갔습니다. 잘 준비된 협상 카드와 함께하는 것으로 보여서 좀 부럽네요. 우리는... 정상적인 정상 회담이 근시일 내 열릴 수 있을까요? 2600억 규모의 폰지사기가 터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대다수 20-30대 금융지식이 부족한 세대가 당했다고 해요.
빨리 읽기: 내일 -25도래요. 와.
Chart of the Day : 미국 증시 하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냥 긍정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트럼프 "약달러 좋아" vs 베센트 "강달러 좋아"
누가.. 진심이지?
트럼프 행정부, ‘강한 달러’ 유지… 무역전쟁 재점화될까?
미 재무부, “강한 달러 정책 유지” 선언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전략과 완벽히 일치한다”며, “우리는 달러가 강한 것이 좋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이 자국 통화를 인위적으로 약화시켜 무역을 조작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어요.
음... 어쩌라는 거지?
트럼프의 ‘강한 달러’, 누구에게 유리할까?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면,
✅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유리
✅ 미국의 글로벌 금융 지배력이 유지
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 수출 기업에는 불리 →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짐
❌ 다국적 기업의 해외 수익 감소 → 환율 영향으로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
와 같은 단점 또한 있죠. 오랜 강달러로 인해 수출 제조 기업들이 해외의 제조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잃었고, 네 물론 그건 중국이겠습니다 대부분, 그리고 이 소위 "러스트벨트"의 분노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재소환했다고 볼 수 있을 거예요.
무역전쟁 다시 시작될까?
베센트 장관은 “많은 나라들이 대규모 흑자를 누적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어요. 이는 트럼프가 과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환율을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해서 유리한 교역조건을 만들고, 오랜 기간 이를 반복해서 제조업으로 강한 달러를 긁어모을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 트럼프, 달러 강세 vs. 환율 상승 비판…어느 쪽이 진심인데?
그런데 이상하죠.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건 강달러가 일으킨 폐해였습니다. 그래서 선거운동에서도 약달러를 선호한다거나, 환율 상승이 미국 기업들에 불리하다거나 하는 발언들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베센트는 달러의 세계적 지배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강달러에 표를 던지고 있단 말이죠.
당연히 모순적이죠. 게다가 하나 더. 비트코인의 이야기도 해보죠. 친 암호화폐적 발언을 해온 트럼프입니다. 암호화폐의 지위와 달러의 지위는 역의 관계에 있습니다.
제 의견은 약달러입니다. 관세는 자국 제조업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미국 외 시장에서까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려면 관세로는 터무니 없이 불가능하죠. 진짜로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해주려면, 그래서 미국 제조업이 다시 수출을 통해 자립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약한 달러가 필요해요.
미일 정상회담
동아시아를 향한 미국의 첫 영수증
이시바 日 총리, 트럼프와 첫 회담… '관세 폭탄' 피할 수 있을까?
日 이시바 총리, 미·일 동맹 재확인 나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일 안보 동맹을 재확인하고, 일본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예외를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것이 핵심 목표인데요.
이시바 총리는 출국 직전 “미국과 일본이 경제·안보 문제에서 협력해 인도-태평양과 세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신뢰 관계 구축을 강조했어요. 하지만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와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죠.
트럼프, 일본에도 관세 카드 꺼낼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캐나다, 덴마크 등 동맹국에도 관세 압박을 가해왔어요. 일본 역시 무역수지에서 미국과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트럼프가 무역 관련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특히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2024년 들어 2017~2020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커졌어요. 트럼프는 과거에도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와 자동차 시장 점유율, 엔화 약세를 비판한 적이 있어, 관세 이슈가 이번 회담의 변수로 떠오를 수 있겠죠.
일본, '투자 카드'로 트럼프 달래기?
일본은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처럼 미국 내 투자 확대를 강조하며 트럼프의 압박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쓸 가능성이 커요. 몇가지 일본에 유리한 카드들이 있습니다.
- 일본은 지난 5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어요.
- 소프트뱅크 그룹도 100억 달러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트럼프와의 관계를 유지했죠.
- 이번에도 일본 기업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일본은 미국산 셰일가스 구매 확대를 제안하며 에너지 협력을 강조할 가능성도 크죠.
미군 주둔 비용 협상, 일본에 부담될까?
또 하나의 주요 이슈는 미군 주둔 비용 문제일 겁니다.
- 현재 일본에는 약 5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는 해외 미군 기지 중 가장 큰 규모예요.
- 트럼프는 과거 일본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일본은 방위비를 GDP 대비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고,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이를 강조하며 방위비 추가 부담 요구를 완화하려 하겠죠.
고먐미 코멘트 : 잘 준비되어 보이는 일본을 보며
읽어보신 분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닮은 점이 꽤 많습니다. 둘 다 바이든 정부 시기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했고, 둘 다 미국의 무역 상대국으로서 엄청난 무역 흑자를 거두고 있으며, 둘 다 상당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죠.
이시바 총리는 꽤 준비된 상태로 미국에 건너가서... 아마도 담판을 짓고 오겠네요. 미국이 일본에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거라고 봐요. 특히 대중국 견제자로서 일본은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카드니까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상이 가지도 못하고 있네요. 대책은 있는 걸까요? ㅜㅜ
2600억원대 폰지사기?
죽어야돼
PS파이낸셜, 2600억 원대 ‘폰지사기’ 의혹… 대표, 초호화 생활 후 잠적
투자금 2600억 원 행방 묘연… 대표는 슈퍼카·인터넷 방송 후원에 ‘펑펑’
PS파이낸셜이 2600억 원 규모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을 받고 있어요. 대표 이모 씨는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고, 현재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 씨는 롤스로이스 고스트·던, 페라리 로마,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마세라티 등 수억 원대 슈퍼카를 보유하며 사치를 누렸고,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현 SOOP)에서 20억 원을 후원하며 ‘큰손’으로 유명했어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2019년 친형 회사의 신주(주식)를 6억 원에 인수했고, 여러 중소기업 주식을 수억 원씩 사들이는 계약서도 발견됐어요. 주가연계증권(ELS)에 3억 원 투자, 지인들에게 수천만 원 대출 등 개인 투자에만 수십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죠.
‘연 20% 수익 보장’ 미끼… 결국 존재하지 않는 투자상품
PS파이낸셜은 2017년부터 QS·PS·RS 등의 금융 상품을 판매했어요. 하지만 이 상품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돼요. 피해자들은 채권 투자라고 믿고 돈을 넣었지만, 실제로는 중소기업 대출 자금으로 사용됐어요. 연 22% 이자로 대출을 돌려주며 이자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었죠.
대표, 100억 원 채권 회수 약속 후 잠적… 경찰 수사 착수
대표 이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100억 원의 채권이 회수될 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긴 후 잠적했어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포함한 10여 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어요.
고먐미 코멘트 : 사실이라고 믿기엔 지나치게 좋은
폰지사기...의 전형적인 패턴이죠. 높은 이자율(연 20% 이상)을 미꾸로 투자금을 유치하고, 새로운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원리금을 돌려막는 겁니다.
음... 폰지사기에 대해 말할 때면 둘러보는 사람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욕하곤 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것 또한 옳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엄연히 부족한 사람들이 존재해요. 그러나 이들도 사람이죠. 나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은 다른 것이니까요. 금융권에는 그래서 여러 종류의 컴플라이언스가 있고 소비자 보호책 또한 있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안타깝습니다.
문제가 계속된다면 시스템의 문제일 겁니다.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연간 15% 이상의 이자를 약속하는 어떤 투자안도 믿지 않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결혼하고 아기 낳으세요!
돈 빌려서 부동산 사세요! 안 갚으셔도 됩니다!
출산·육아휴직 대출 상환 유예 추진 ㅋㅋㅋ
금융당국, 출산·육아휴직 대상 대출 상환 유예 검토
금융당국이 출산·육아휴직 중인 차주의 대출 상환을 유예하거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의 금리를 할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아이를 낳았다면! 빚 안(덜) 갚아도 돼~ 라는 뜻입니다.
어떤 혜택이 적용될까?
1️⃣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원금 상환 유예
- 출산·육아휴직 시, 최대 1년 동안 대출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방식
- 금융사가 심사를 거쳐 적용 여부 결정
2️⃣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이자 납입 유예
- 일반대출과 달리 만기가 없는 보험계약대출은 이자만 유예 적용
3️⃣ 우대금리 적용
- 임신·출산 고객 대상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할인
- 다자녀 가구(미성년 자녀 2명 이상) 대상 일반 대출 우대금리 적용
- ‘다둥이 전용 대출상품’ 출시 가능성도 검토 중
보험업계 “취지는 공감하지만, 부담 크다”
보험업계는 저출산 대응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대출 혜택을 보험사에만 적용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에요. 할 거면 같이 하자는 뜻으로 읽으시면 안 되구요. 하기 싫다는 뜻으로 읽으셔야 옳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아니 이게 말이 되냐?
ㅋㅋㅋ 20-30대에게 아이 낳으면 돈 빌려준다는 것과 같은 선상에 있죠. 아이를 낳은 가정은 집을 구매합니다. 즉 부동산 유동성 공급을 위한 것으로밖에 안 보여요.
꼴 보기 싫습니다.
그런데 더한 건, 보험업계가 요구하는 것처럼 금융권 전체로 이와 같은 아이 낳으면 빚 안 갚아도 된다는 정책이 적용될 가능성에 대한 이야깁니다.
멋집니다. 콘크리트 수호국
리즈 트러스의 나라
블랙 스완들이 떼로 살고 있는 영국
영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 리브스 재무장관의 시험대
BOE, 영국 성장률 전망 하향… 리브스의 경제 계획에 빨간불
영국 중앙은행(BOE)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75%로 낮추고, 인플레이션 예측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리브스 재무장관의 경제 성장 계획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BOE vs. 리브스… 성장 전망 놓고 엇갈리는 시각
BOE는 영국의 생산성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단기적인 경제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어요. 반면, 예산책임사무소(OBR)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2028~2029년까지 정부가 계획한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BOE가 영국의 생산성이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OBR의 전망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재정 압박 속 세금 인상 불가피?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미 260억 파운드 규모의 기업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요. 하지만 BOE는 세금 인상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영국은 리즈 트러스의 나라
쉽게 말씀드리죠. 금리란 기본적으로 투자안에 대한 요구수익률입니다. 국채 금리는 국가 경제에 대한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즉 나라가 국채를 발행할 때의 금리는,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이라거나 투자안이 믿음직스러울 수록 싸게 조달할 수 있다 낮다 이거예요.
영국발 폭락이 또 올 수도 있다 뭐 그런 이야깁니다. 좀 중략했는데... 생각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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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음... 시간 축부터 보죠. 24년 1월부터니까 근 1년 동안이죠.
200일 선 이상에서 머무는 주식들의 수가 1월 말, 급격히 빠졌었습니다.
지수가 최고치 근처에서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이평선 이탈 주식들의 비율이 이렇게 늘어났다는 건...
현재 지수를 이끄는 것이 몇몇 대형주들이고 중소형주에서는 상대적으로 힘이 빠졌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죠.
급락이 빚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