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게 하늘을 내주고 있는 웨스턴 에어라인들 / 잭슨홀 연설을 앞둔 미장, 상처 회복 중

고먐미 뉴스레터

24년 8월 20일

오늘은 가계대출 이야기를 해보죠.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 대응해서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입니다.

는 틀린 문장이구요.

금융당국 올리게끔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계대출 증가는 행정부의 특례대출 말하자면 신생아 특례를 비롯한 여러 대출들이 일조한 바가 크죠.

이 특례대출들이 부동산 시장의 하방에 put으로 작용했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오르기 시작한 부동산에 fomo수요가 붙으면서 더 비싼 부동산에, 더 많은 대출이 실행된 겁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715조 가량입니다.

6월 말에는 708조 언저리였죠. 그러니까 가계대출이 1달 새 1% 가량 증가한 겁니다.

mom이니까 yoy 연환산 하면 두자릿수 이상의 대출이 풀린 겁니다.

물론 계속 이런 추세는 아니겠지만요.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고려하면 1달만에 풀린 7조는 1달만의 집값 상승세를 설명하기에 충분하겠죠.

유동성. 리퀴디티. 사람들은 집 가격을 수요자와 공급자의 측면에서만 분석하지만,

그러나 명목가격은 결국 시차는 있다 할지라도 이 유동성의 양에 비례한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하나 더 있습니다. 가계대출을 '인위적'으로 늘려서 예기치 못한 증가세를 불렀다면,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이 fine tuning의 끝은... 예기치 못한 긴축과 디폴트로 이어질지도 몰라요.

염려가 됩니다.

심원한 지혜를 위하여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르게 갈 겁니다. 심원한 지혜를 위하여. 바로 구독하십쇼.

고먐미의 buy or die

Seven Headlines

투자의 렌즈로 보는 뉴스

잭슨홀 연설을 앞둔 미장, 상처 회복 중

왜 중요한지!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시장 친화적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8%, S&P500은 0.97%, 나스닥은 1.39% 각각 상승하며, S&P500과 나스닥은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기간 랠리로, 시장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0.25%포인트 인하 확률이 72%, 0.50%포인트 인하 확률이 28%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상황에서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3.12% 급등하는 등 전기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가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을 받아 4.35% 급등하며 반도체 종목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향후 금리 정책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며,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완화된 만큼, 투자자들은 연말까지도 변동성이 높은 시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금리 인하는 주가에 긍정적인가? 라는 질문에 획일화된 답을 내놓는 것은 바르지 않습니다. 2020년 코로나 때의 금리 인하 그리고 유동성 주입은 분명히 그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랠리의 뿌리일 겁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죠. 주가는 바닥보다 천장에 가깝고, 지금의 인하는 침체를 피하려는 불가피한 인하라 보는 것이 옳을 테니까요.



원/달러 환율 급락, 그리고 계속 갈 거다

왜 중요한지!
19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여 1,330원대 초반으로 밀리며,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예상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전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6원 하락한 1,334.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3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때 1,329.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의 반등과 함께 글로벌 달러 약세위험 선호 심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 따라 환율 변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전망도 환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환율,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원화는 종속변수입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로 달러를 읽는 것보다는 달러 강세와 상대 바스켓의 강도로 원달러를 해석하는 것이 바르겠습니다.

달러 강세를 꺾은 것은 크게 두 가지, 엔화의 강세(말하자면 일본 경제의 저력) 그리고 더불어 목전에 닥친 금리 인하(역시 말하자면 미국 경제의 침체 신호) 이겠습니다.

극에 달한 것은 다시 반대 극으로 오래 향하죠. 보시죠.


현실로 닥쳐오는 의료공백

왜 중요한지!
보건의료노조가 29일 동시파업을 예고하면서, 이미 전공의 이탈로 인력난에 허덕이는 대학병원들이 더 큰 의료 공백에 직면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맞물려, 환자들이 받을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보건의료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62개 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만약 조정이 실패하면, 29일 오전 7시부터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약 2만 4000명의 보건의료노동자가 의료 현장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환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공의 이탈로 인해 대형병원들은 인력 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도 21명만이 지원하는 등 전공의 수련 거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까지 겹쳐, 교육계와 의료계 모두 혼란에 빠진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까지 예상되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8월 말 주당 35만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합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의료 공백 현실로 닥쳐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셔야 돼요. 운동하시고 돈 많이 모으시죠. 이건 뭐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하고.. 넵.

이런 식의 파행은 의료민영화 최단코스로 이어질지도 몰라요. 두렵습니다. 그 전에 수가 현실화와 의료직군과의 타협을 기원합니다.


국토부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37만 가구 공급 속도 낸다

왜 중요한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37만 가구에 이르는 재개발·재건축 공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노원, 도봉, 강북구 등 일부 지역의 임대주택 비율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이번 협의회에서는 8·8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며, 9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임대주택 비율을 낮추고 용적률을 추가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고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또한,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축 매입 임대 주택장기전세주택의 연계 방안을 검토하고,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국토부와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활용한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이상 거래 조사 등을 강화하여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서울 주택 공급, 37만 가구 공급을 속도를 낸다는데요. 근데 이게... 될까 싶어요. 음 뭐 네 부동산은 잘 모르기도 하고. 코멘트는 줄이겠습니다.


문제가 되면 가려버리는 중국의 나쁜 습관

왜 중요한지!
중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4년이 첫 자금 유출의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이 투자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중국 본토 주식으로의 외국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일일 데이터 제공이 중단되었으며, 대신 분기별 데이터만 제공됩니다. 이는 국제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하면서, 올해 순 유입이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2014년 Stock Connect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한 해 동안 자금이 순유출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당국은 경제 둔화부동산 부문 위기의 영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데이터 투명성 문제로 인해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년 실업률 데이터와 같은 부정적인 데이터의 발행이 중단되었으며, 일부 국내 금융 기관에는 특정 날에 주식 순매도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중국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시장 포지셔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중국 A주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자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상당한 정책 조치를 취할 경우,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중국 주식 시장은 참 실망스럽죠. 중국의 데이터 개방은 참 어리석습니다. 일전 중국 청년 실업률도 안 좋게 나온다 싶으니까 아예 비밀에 부쳐버렸죠. 주식시장 데이터도 이런 식으로 대응하네요.

차라리 조작을 하지. 바보같은 것들.


끝나가는 전쟁

왜 중요한지!
독일 재무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트너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독일 정부가 정치적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음을 의미하며, 독일의 국제적 책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린트너 장관은 8월 5일 국방부와 외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추가 자금이 확보되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 지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 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잠재적인 자금원으로 지목했으나, 이는 독일 내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결정은 특히 독일 연립 정부 내의 예산 갈등 속에서 나왔으며,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자유민주당 대표로서 엄격한 차입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린트너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군사 지원국으로, 올해 약 75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압박으로 인해 그 수치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경제적 여파도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린트너 장관의 서한이 공개된 이후, 독일 정부는 지원이 즉시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군사 지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독일의 국제적 입지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우크라이나 지원에 중요한 시점에서 독일의 결정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쟁은 막바지로 치닫고, 아마 다수가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러시아는 악이고 우크라이나는 선이 아닌 형태로 결론이 날 겁니다.

악이라 함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그 모든 의사결정이겠죠. 선은 그 반대라고 본다면, 어떻게든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중국에게 하늘을 내주고 있는 웨스턴 에어라인들

왜 중요한지!
서방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이는 지정학적 긴장경제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러시아 영공 통과 금지로 인한 비용 상승이 서방 항공사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영국항공과 버진 애틀랜틱 등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국 노선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영공을 비행하지 못하는 서방 항공사들은 비용 증가로 인해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여전히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있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항공은 10월부터 런던-베이징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콴타스시드니-상하이 노선을 중단했습니다. 이와 달리, 중국 항공사들은 여름철 유럽행 항공편을 늘리고 있으며, 중국 동방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은 각각 상하이-마르세유광저우-부다페스트 노선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서방 항공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노선을 줄이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서 서방과 중국 간의 항공 수요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러시아 영공 통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방 항공사들의 경쟁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서방 항공사들 뿐만 아니죠. 서방의 기업들은 지정학적 논리, 그러니까 이 기업활동에조차 'correctness'를 끌어들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조차도 심지어 그렇죠. 러시아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기록하던 현기차의 철수는 그 자리를 중국에 내버리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쟁이 영원할 것 같은가요? 하지만 그 시장은 영원하고, 잃어버린 점유율을 다시 찾는 것은 매우. 매우. 매우 힘들 겁니다.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글로벌 유동성 싸이클입니다.

네 뭐, "좋네요".

다만 음.. 모든 자산군에 좋을 건 아니겠고요.

어느 나라, 어느 섹터, 어떤 기업이 베스트 퍼포머일지는 두고 봐야겠죠.

그리고 그건 지금 빛나는 이름은 아닐 겁니다.

모든 빛나는 것들은 그 직전까지 아주 어두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