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공급 대책 나오나요? / 불타버린 반도체

고먐미 뉴스레터

24년 7월 31일

한 달 전만 해도 엔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죠. 엔저는 구조적 현상이며 계속 될 것이고 일본 경제의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해설가들은 "과거"를 해설합니다. 미래를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적죠. 그러니까 구분해서 들으셔야 해요. 좋은 기록가가 좋은 소설가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여러분, 어떤 이야기들은 듣다보면 그럴싸합니다. 그 이야기 뒤에 있는 논리를 하나씩 검증하십시오.

심원한 지혜를 위하여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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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Headlines

투자의 렌즈로 보는 뉴스

식어가는 노동시장

왜 중요한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6월 들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미 노동부가 30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818만 4,000건으로 전월 대비 4만 6,000건 줄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를 소폭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700만 건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을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Fed는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로 둔화시키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용 관련 지표 추이는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미국 구인 건수 소폭 하락했습니다. 노동 시장의 냉각 징후는 이미 보이고 있죠. 게다가 신용카드 연체율 등 기타 다른 지표를 보면 9월의 금리 인하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금리 인하를 기다려왔지만, 막상 오니 그게 반겨지지는 않는 분위기죠. 하지 않으면 아니 되어서 하는 것이 금리 인하인 것입니다.

오늘 미국은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은 비싼 것에서부터 소비를 줄입니다.


기술주 위주의 하락

왜 중요한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의 급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0포인트(0.50%) 올라 40,743.3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0포인트(0.50%) 내려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222.78포인트(1.28%) 급락한 17,147.42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의 하락이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7.04%, 브로드컴은 4.46%, 퀄컴은 6.55%, Arm홀딩스는 6.00%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회의감으로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 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18만 4천 건으로 전월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봄부터 미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칩 주식들이 하락세에 있습니다. 다만 장후에서 AMD가 호실적 기록하면서 테크 주식들 다같이 반등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 주식들의 역사상 밸류에이션은 비싼 구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FOMC가 있는 주죠.

와중 이스라엘은 베이루트를 폭격했습니다. 아슬아슬한 지경이에요.


공급 대책 나오나요?

왜 중요한지!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가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재검토하고,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대통령실은 30일, 다음달 중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을 확대하되 투기 수요는 억제하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매주 상승 폭을 키우며 과거 집값 급등기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 올라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전국의 매수 수요가 서울로 몰리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8월 중 발표될 정부의 대책에는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인·허가 절차 단축 시행, 도심 정비사업 신속화,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조기화,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3기 신도시 공급을 앞당기는 방안과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통한 택지 공급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세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임대차법에 대한 손질도 예상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임대차 2법이 전셋값 상승 압력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법을 폐지하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서울 부동산, 확연한 오름세에 있죠.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투기 억제 및 공급 확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건설주, 건설자재주들이 선반영하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왜 중요한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 성장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중요한 이슈입니다. 📉

조금만 더 자세하게
MS의 최근 분기 매출은 64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43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2.95달러로, 예상치인 2.9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285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286억 8000만 달러를 밑돌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부문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음을 반영합니다. 앞으로 MS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 발전과 관련된 새로운 전략과 성과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실적 발표는 다른 기술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고먐미 코멘트(🐱)
실적 발표 이후 장후에서 가격 크게 하락하다가 AMD의 호실적 이후 회복하는 모양새입니다. 음... 뭐 그런 거죠. 배신은 믿어야 당할 수 있는 거고, 의외의 호감은 싫어하는 사람한테서 얻을 수 있는 거다... 정도?

AI hype에게서 시장이 얻을 수 있는 건 배신 밖에 없습니다. 그게 미래가 아닐 거라고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죠? 하지만 그 정도와, 그 현실화 속도에 따라서. 서서히 리얼리티 체크가 들어올 겁니다.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임박

왜 중요한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극도로 긴장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튀르키예도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지역 내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갈등은 국제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당선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스라엘은 튀르키예의 나토 퇴출을 요구하며 극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카츠 외무장관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하며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후세인은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레바논 철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베이루트를 공격 목표로 삼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려 하고 있습니다. 🌐

고먐미 코멘트(🐱)
이스라엘,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를 폭격했습니다. 멈출 줄을 모르네요. 이스라엘은. 아직 전면적인 확전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을 정도로 깽판을 치고 있습니다.


상업용 오피스에 크게 물린 한국

왜 중요한지!

한국의 투자자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습니다.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무실 빌딩에 거액을 대출하며 위험을 감수했죠. 그러나 지금은 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대표적인 사례로 타임스 스퀘어의 브로드웨이 1551번지에 투자한 IGIS 자산 관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엄청난 할인으로 채권을 매각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로스앤젤레스의 Gas Company Tower에 투자한 Meritz Alternative Asset Management는 건물 소유자가 부채를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인베스트먼트도 뉴욕의 280 Park Ave.에 대한 메자닌 대출을 약 50% 할인된 가격에 매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투자했다고 지적합니다. 메자닌 대출은 선순위 대출보다 상환 우선순위가 낮아 위험이 크기 때문에 채무 불이행 시 더 큰 타격을 받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 투자자들의 대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부동산과 부동산 대출이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가치 하락을 대비해 자산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먐미 코멘트 😺

아니; 그 부동산이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니까... 이지스 자산운용, 메리츠, 현대자산운용 싹다 물렸다고 하네요. 블룸버그 기사에서 읽었는데요. 특히 상업용 부동산에서 일어난 가치 하락이 심각한데다 후순위 투자가 많아서 원금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해요.

음..; 여기서 적게는 몇조 크게는 십몇조 단위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카말라 해리스, 주요 경합 주에서 트럼프 앞서다

왜 중요한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젊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해리스가 민주당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해리스는 현재 48%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는 47%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뒤졌던 것보다 나은 성과입니다. 특히 해리스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으며, 미시간에서 바이든보다 더 큰 격차로 트럼프를 이기고 있습니다.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은 그녀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이끈 유권자 연합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해리스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민주당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 주에서 후보자 간의 격차는 통계적 오차 범위 내에 있습니다. 해리스는 아직 경제와 이민 문제에서 트럼프에게 밀리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캠페인은 해리스의 리더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 문제와 관련해 해리스의 역할을 비판하며, 그녀가 바이든 행정부의 일부로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총 맞을 때는 그 내일이라도 대통령 될 거 같더니 세상 일이 다 그렇지 않죠. 예측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겁니다. "몰라요"

우리는, 절대 틀리지 않을 것들 변하지 않을 것들에는 주목해야 하지만 너무 급진적인 예측은 아예 포기하거나 대응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들. 말이죠.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골드만삭스 fear 지수가 2년만에 최고를 갱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치솟고 있어요. 다만 24년 4월의 최고치에는 달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FOMC가 있죠.

과연, 공포감은 어디까지 갈까요?

세계에서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해설가들은 어떤 해설을 덧붙일까요?

8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