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먐미 뉴스레터
뉴스레터 구독하기메인 뉴스 : 서울 아파트 거래량 줄어드는 동시에 매물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연초 다시 대출 풀린다고 하는데요.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금 상승세로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지정학적 이벤트 때문일까요?
빨리 읽기: 곧 CES네요. 스마트 홈이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chart of the day : 이번에는 다른지, 다르다면 얼마나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지 시장은 항상 시험합니다.
서울 아파트
멈춘 거래와 쌓인 매물 그리고 전쟁같은 사랑
매물 적체, 3년 전 대비 2배로 증가
새해가 밝았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의 위축은 여전합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8만6141건으로 3년 전 같은 날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3.5배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거래 침체와 관망세의 지속
정부의 대출 규제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7~8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9개월 만에 0%로 꺾이며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음 그러니까, 상승률이 하락률로 전환하려면, 0%를 하향돌파해야겠죠? 아니 너무 당연한 소리였나요?
전세 시장은 수요 증가, 매매 시장과 엇갈리는 흐름
전세 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300건 감소하며 전세 시장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비아파트 전세사기 우려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는데요.
매물 증가에도 가격은 지역별 양극화
매물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강남과 서초 등 일부 핵심 지역에서는 가격 회복과 신고가를 기록한 사례도 발생하며 지역별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새해, 다시 풀리는 은행 대출과 정책 금융
사실, 그러니까 하반기에 부동산 가격이 주춤거리고 있는 건 정부의 은행 대출 규제 영향이 큽니다.
거꾸로 말하면, 부동산 가격의 키 팩터는 가계의 대출 여력과 정부의 신용 정책인 것이지 무슨 공급 수요 이런 있어보이는 요인이 아닌 거예요.
가령 육개월 전, 서울 아파트가 잠시 강세를 보였을 때엔 뭐 공급이 갑자기 잠겼고, 지금 잠시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이유는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인가요? 아뇨. 그게 아니죠. 주택 공급이란 게 빵 굽는 것마냥 그렇게 갑자기 되었다가 안 되었다가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음... 몇가지 더 써드릴 게 있는데요. 우선 단기적으로는 은행 대출이 다시 한도가 풀렸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작년 하반기 대출에 목말랐던 자금 소요자(투기자라고 쓰고 싶지만요 지금 가격대에선)들이 달려들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죠. 네 단기적으로는요.
일단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서울대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전임의 지원 '0명'
전임의 채용 위기, 빅5 병원조차 외면받다
국내 대표적인 5대 대형 병원(빅5)이 올해 전임의 1차 채용을 진행한 결과, 지원자가 모집 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딴 후 병원에서 세부 전공을 이어가며 수술과 입원 환자 관리를 맡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올해 1243명의 모집에 단 566명(45.5%)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1127명의 지원자와 비교해 급격히 줄어든 수치인데요.
필수 진료과는 지원 '0명', 생명선이 위태롭다
특히 생명과 직결된 필수 진료과의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서울대병원의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 신경과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신경외과와 응급의학과 역시 지원자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지방 의료진 부족 문제는 더 심각
대형 병원조차 전임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방 대학병원에서는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하며 대규모 채용 공고를 준비 중입니다. 예컨대, 경상국립대병원은 150명 규모의 교수 및 촉탁의 채용을 계획 중인데, 이는 지방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임을 방증합니다.
전임의 외면의 이유: 보상 부족과 과도한 업무
전임의 기피 현상은 단순한 모집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반영합니다.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보상, 그리고 전임의를 거치지 않아도 다양한 경로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이 젊은 의사들에게 전임의 선택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만든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의사를 많이 뽑아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죠.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해요. '수가'라는 이름의 말이죠. 아 물론... 네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더럽게' 많이 뽑으면 해결 가능하기는 해요. 낙수효과가 일어나기는 할 테니까요.
고먐미 코멘트 : 의료붕괴도 수도권 집중을 부르나?
전임의 부족 현상은 필수 진료과의 위축으로 이어져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자세히 뜯어보면 과종 별로는 필수과, 그리고 지역 별로도 지방에서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뜯어볼 수 있습니다.
머리가 아픈 문제죠 이거. 보상 수준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해요. 필수 진료과의 (금전적)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흐릿한 생각은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라서 쓰기에는 조금 걸리네요. 팩첵도 해야 할 거 같고. 음.. 네 그래도 기본적인 생각은 이래요. 필수과에 대한 수가 개선이 강력히 필요하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개선...의 구체적인 방향은.
트럼프와 머스크
허니문이 끝나면
엘론 머스크가 영국 우파와 미국 공화당 사이에 긴장을 불러일으키다
영국 우파 정치인들이 미국 공화당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내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감옥에 있는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을 석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영국 정치인들은 미국의 트럼프 동맹들에게 로빈슨과 거리를 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 건데요. 이들은 로빈슨이 영국 주류 정치권에서 철저히 배척된 이유를 미국 공화당원들에게 설명하며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나이젤 패러지, 극우와의 거리 두기 시도
나이젤 패러지는 로빈슨과의 연관성을 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2018년에는 자신의 전 정당인 UKIP가 로빈슨을 지지하는 행보에 반발하며 탈당하기도 했습니다. 패러지는 자신의 이미지와 정당의 신뢰성을 보호하기 위해 극우 활동가와의 연계가 치명적일 수 있음을 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머스크의 발언은 패러지와 영국 정치권에 예상치 못한 난관을 가져왔습니다.
머스크, 영국 정치의 새로운 논란 제조기
머스크는 최근 영국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영국 아동 성학대 스캔들과 노동당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주목받았으나, 로빈슨과의 연대는 별개의 문제로 평가됩니다. 영국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발언 중 일부에 공감하지만, 극우를 지지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어, 어 괜찮아?
머스크가 이렇게 영국과 미국 정치에 개입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의견 개진 이상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극우 인사와의 연대는 그의 발언이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읽힐 수 있습니다. 이는 그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기업 이미지에도 잠재적 리스크를 가져올 수도 있을 거구요.
근데, 음... 트럼프에게도 오랜 친구들이 있죠. 머스크가 선을 넘게 되는 날은 언제고 올 거라는 생각이 듧니다. 그리고 이 선넘음은 트럼프의 오랜 친구들을 건드리면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때가 돼서, 둘은 어떻게 될까요?
기업가들이 정치세력에 베팅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는 역사적으로도 왕왕 있어왔습니다. 대상, 재벌, 은행가들이 그 예죠. 이들은 몰락한 왕가의 혈연, 자금이 부족한 정치세력 등에 후원하며 그들을 권좌로 밀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진시황이지 여불위가 아닙니다. 네 '버려진' 여불위가 아니란 말이에요. 이 5년 후에 둘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MAKE DOLLAR WEAK AGAIN
고율 관세로 제조업 살리기? "한계에 부딪힐 것"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고용 확대를 목표로 관세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만으로는 미국 제조업 부진 추세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캘리포니아대 모리스 옵스펠드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패 시 약달러 정책을 통해 의도적인 달러 절하를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두고 ‘마러라고 합의’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5년의 플라자 합의를 빗댄 표현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 그러니까 통화 이야기를 짧게 쓰죠. 약한 통화는 수출 호조를 야기하며 통화간 균형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반대로 강한 통화는 자국의 제조업에 유해한 면이 있단 말입니다. 네 바로 지금, 미국의 러스트 벨트가 겪는 것처럼 말이죠.
제조업 위기의 원인, 기술 발전이 핵심
옵스펠드 교수는 제조업 고용 감소의 주된 원인이 기술 발전임을 지적하며, 관세 정책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와 재정정책에 약달러까지 더해지면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국제 신뢰도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니까.. 관세를 통해서 외국의 상품을 비싸게 만든다고 해서, 미국의 상품이 그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기에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해석하실 수 있겠습니다.
made in usa 제품, 여러분도 안 사시잖아요?
"약달러 정책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약달러 정책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경우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버드대 제이슨 퍼먼 교수 역시 트럼프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미국과 세계 경제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크며, 주식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정책 방향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네, 그런데 제조업을 강하게 하려는 약달러 정책은.. 곧바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될 겁니다. 아, 이거 에너지 사야겠는데?ㅋㅋㅋ 적다 보니.. 넵.
고먐미 코멘트 : 마라라고 합의는 가능할까?
트럼프 행정부가 플라자 합의에 준하는 약달러 전략을 추진한다면, 이는 단순히 미국 경제를 넘어 세계 경제 전반에 파장을 미칠 겁니다.
어.. 음 많이 빼먹고 건너뛰었네요. 이런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달러 강세가 피크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고 봐요.
하나 더, 이 마라라고 합의, 이게 미래의 어떤 시점 있게 된다면, 라는 건 미중간의 합의가 될 건데요. 중국의 통화가 절상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거라는 겁니다. 즉 원화 또한 1500 1600을 가는 게 아니라... 하락반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거라는 겁니다.
요즘 들어서 원화 약세만을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인 고려는 하고 있지 않는 목소리들이에요. 트럼프는 자국의 제조업의 반등을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달러의 약세가 결국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겁니다.
천연가스의 시간
약달러의 전조
3주 연속 상승하는 천연가스 가격, 유럽의 겨울이 더 춥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하며 시장이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이후, 유럽의 가스 저장 시설은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감소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 저장 시설은 약 72%가 채워져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86%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장 가스의 추가적인 소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산 가스 중단, LNG 의존도를 높이다
우크라이나 경유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격 변동성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해머페스트 LNG 공장이 압축기 고장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시장의 긴축 효과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완화될까? 그러나 협상은 불확실
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Citigroup의 전략가들은 정치적,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인센티브가 공급 재개를 유도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복잡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이 시나리오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 뉴스는 해설한다
음 원래 뉴스는 해설을 위해 존재합니다. 가령 코스닥이 1% 오른 날에는 1%를 해설해야 하고 1% 하락한 날에는 그 1%에 이유를 또 붙여야 해요. 그게 바로, 뉴스의 '일' 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맞는지는 모릅니다. 뉴스는 해야 하는 일을 한 것 뿐이고 그 정합에 관해서는 개인의 몫이라고 봐야 한다는 거예요. 이해 되세요?
가스도 마찬가지에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 시작됐나요? 어제 터졌나요? 가스가 끊길 위험이, 이전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나요? 아뇨. 협상 시한은 24년 말까지로 "세상에 공개된 정보" 였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한번쯤 다시 물어야죠. 아니 한 번은. 한 번은 물어봐야죠. 정말로 러시아산 가스 중단이, 근래 가스 가격의 상승 원인이 맞을까요? 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전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뉴스가 말해주지 않고 있는 미래의 어떤 이벤트를 시장이 먼저 반영하고 있을 수는 있겠어요. 가령 확전이라든가, 종전 불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 선회라든가 말이죠.
그것보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바로 달러의 피크아웃입니다. 원자재 전반의 상승을, 천가가 제일 먼저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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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ㅇ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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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대요. 1선 도시 가격은 급반등중이기는 합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요. 중국은 도시 구분이 1선 2선 3선이더라구요. 뭔 국대임?
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네, 수익률 곡선, 다시 정상화 되었습니다. 닷컴버블 직전, 08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