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하락/중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에 힘입어 회복세/쏟아지는 경매물건> 1122 고먐미의 아침 먀음대로 읽기

아침 요약

뉴스 : 엔비디아가 GPU 설계를 통해 AI분야에 '선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영원히 유지될 수 있는 격차일까요? 비근한 경쟁자인 AMD는 물론 인텔, 애플, 마소 거기에 오토모티브 회사인 테슬라까지 '자사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간밤 시황 요약 : 뉴욕증시, 11/21(현지시간) FOMC 의사록 소화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다우 -62.75(-0.18%) 35,088.29, 나스닥 -84.55(-0.59%) 14,199.98, S&P500 4,538.19(-0.20%), 필라델피아반도체 3,732.79(-1.92%). 주요 지수 읽을 때 필라델피아 반도체 같이 읽는 건 우리나라 지수에 반도체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에요. 삼전, 하이닉스같은 대형주는 물론 소재, 부품, 장비주식까지 영향이 크니까요. 참고하십시오.

유가 : 국제유가($,배럴), OPEC+ 회의 앞두고 관망 속 약보합 … WTI -0.06(-0.08%) 77.77, 브렌트유 +0.13(+0.16%) 82.45. 사실상 오펙의 현재 포지션은 친미와는 거리가 있죠.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간접적 답서가 될 겁니다.

금/은 : 국제금($,온스), 금 실물 수요 급증 및 연준 피봇 기대감 속 상승... Gold +21.30(+1.08%) 2,001.60.

Chart of the day : 중국 주식 순매수세가 2015년 이래 최저치 기록했습니다. 자 어떨까요? 지금은 아침이 오기에 충분히 깊은 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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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 먀음대로 읽기

엔비디아, 매출 3배·순익 14배 폭증에도 중국 악재에 발목...시간외 거래서 하락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3배, 순익은 14배 가까이 증가하는 믿기 어려운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그러나 주가는 시간외에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해석을 붙입니다. 어닝콜에서는 긍정적인 단서와 부정적인 단서 모두를 주었습니다. 긍정적인 건 실적 그 자체와 미래 성장세, 부정적인 건 중국 수출규제 뉴스였죠. 긍정적이기만 한 전망은 없습니다. 해설은 가격 움직임을 보고 덧붙여지는 거고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차트만 가지고도 매매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요. 하지만 그 주장에 의미가 없는 건 아녜요. 그러니까 사실 그 자체보다, 사실에 반응하는 선택들이 중요하다라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가격움직임에만 주목해도 문제 없다 혹은 가격 움직임이 최종적 목표다 라는 뜻이겠죠.

이야기가 잠깐 샛는데 엔비디아 사업에 대해 몇 문장만 덧대겠습니다. 엔비디아가 GPU 설계를 통해 AI분야에 '선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게 영원히 유지될 수 있는 격차일까요? 비근한 경쟁자인 AMD는 물론 인텔, 애플, 마소 거기에 오토모티브 회사인 테슬라까지 '자사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디에 베팅하시겠어요. 엔비디아가 영웡한 승자가 될 거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생각은 좀 다른 것도 같습니다. 생각을 말한 것과는 상관 없이, 일부 매도 했으니까요. 어떤 것이 영원하리라는 주장에는 그만큼의 강력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관련 섹터 : 엔비디아, AI칩, 그래픽카드, 해자


中 부동산株, 당국 지원 기대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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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은행들에 관련 대출을 피하지 말고 자금 압박을 풀어주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한, 당국은 국유·민영 부동산기업 50곳 가량에 융자 등 다방면의 정책적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민간 부문에 이해할 수 없을만큼 도를 넘어선 규제조치를 가했습니다. 대표적인 부문이 게임과 사교육, 그리고 부동산이었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시간 순으로 다시. 규제 -> 주가폭락 -> 규제해제 -> ? 우리는 물음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순간에 와 있다고 여깁니다.

관련 섹터 : 중국, 부동산


하나證 “팅크웨어, 블랙박스에 로봇청소기까지… 목표가 2만8500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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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팅크웨어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4288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7.4%, 891.2% 증가한 수준인데요. 하나증권은 팅크웨어가 2024년에도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팅크웨어에서 특기해야 할 부분은 아이나비일 겁니다. 로보락은 숫자로는 도움이 되지만, 이건 결국 총판이기 때문에 회사의 내재적 성장에 덧붙여 프리미엄을 크게 주기는 어려워요. 샤오미와의 협업 수준이 깊어진다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아무튼, 블랙박스와 지도기반 ADAS 쪽이 커질 수 있다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KG모빌리티와 연관되죠.

관련 섹터 : 로봇청소기, KG모빌리티, 아이나비


내연기관→전기차 연착륙 성공한 '우수AMS'…매출 1조 목표

김 대표는 "2017년 도요타로부터 전 세계에 있는 자동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차량용 통신 모듈을 개발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운송 수단에 그쳤던 자동차가 앞으로 움직이는 스마트폰이 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자동차 업계에 관심을 가지던 때 매각을 준비 중인 우수AMS가 눈에 들어왔고, 펀드를 꾸려 2019년 대표이사에 취임하기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음 사실 우수AMS는 지금은 변속기 회사에요. 현재 매출의 80% 정도가 변속기에서 나고 있고, 변속기 자체가 그렇게 대단히 기술 우위를 지닌 제품 또한 아니죠. 다만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와 그 가운데에서 변속기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시장 자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우선 감안해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우수AMS가 근시일 내에 추진하고 있는 경량화 역시 산업계 전반 변화에 걸맞는 움직임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표의 마인드가 이 회사를 예전의 흔한 one of them이 아닌 무언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매출 규모에 비해 시총이 낮기도 하고 말이죠. 지켜볼 가치가 있어요.

관련 섹터 : 우수AMS, 변속기, 하이브리드, 경량화


'불황 경고등' NPL 늘자 경매물건 쏟아진다

올해 들어 국내 부동산을 담보로 빌려준 부실채권(NPL)시장이 지난해의 4배가량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 담보물이 경매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 건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PL 시장 팽창과 함께 임의경매 건수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간단히 줄이면, 실소유자들에게 매도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셈입니다. 가격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이 상황에서의 예측은 하방을 볼 수 밖에 없겠죠.

관련 섹터 : NPL, 하지만 니 집은 없단다, 경매


美 스텔란티스·中 CATL "유럽에 LFP배터리 공장"

비디오테이프 표준 전쟁에서 엿보는 배터리 시장의 미래(LFP vs NCM)
* 역사는 반복하지는 않지만, 운율을 맞춥니다. * 전기차 시장의 개화와 함께, 어떤 배터리가 표준 규격이 될지에 대해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 가장 유명한 표준 전쟁 중 하나인 비디오 테이프 표준 전쟁(VHS vs 베타맥스)을 통해 미래를 어렴풋이 그려보겠습니다.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이 유럽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장도 참, 할 말이 없습니다. 기술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것이 경제성 있냐가, 소비될 수 있냐가 중요한 거죠. 시장의 선택은 LFP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만 적으려다 부연합니다. 지금 유럽에 LFP공장을 짓는다는 것의 의미는, 26년부터 공급하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빨라도요. 그리고 이 공장을 10년은 돌려야겠죠. 따라서 이 결정은 스텔란티스와 CATL은 앞으로 10년, 배터리 시장 외연 확대의 주연으로 LFP를 보고 있다는 뜻으로 읽혀야 옳습니다. 제 의견은 아니고, 그들과 시장이 그렇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만.

관련 섹터 : 배터리, EV


브라질 '심해 석유' 콸콸…톱4 산유국 노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에너지 시장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의 예측을 인용해 현재 340만 배럴 수준인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2030년 53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게 얼마만큼인지 감이 안 오실 거예요. 기회 있을 때마다 써 드릴게요. 이건 이렇게 알고 있으면 편합니다. 인류는 "대략" 하루에 1억배럴을 수요로 합니다. 현재 기준이에요. 따라서 1백만배럴은 이때 그래서 수요의 1% 정도가 되겠죠. 이해 되시죠? 자, 석유는 비탄력적 수요공급을 갖고 있기 때문에, 1%의 공급 증가는 1%보다 큰 가격 하락을 가져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이렇게 이해하시면 파급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1%가 뭐냐고 하실 수 있지만, 굉장히 파급이 큽니다. 사업을 생각해보죠. 매출에서 원가 이자비용을 모두 제하고 1%만 남는다면, 그 사업은 "존재가능"한 업이 됩니다. 규모를 엄청나게 키운다면 절대 금액 자체는 커지니까요. 이럴 때, 심플하게 계산해보죠. 원유 가격이 2% 떨어진다면, 체인의 누군가는 2%만큼의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생기고 어떤 업은 이익을 보는 업에서 순간, 손실을 보는 업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더 적고 싶은데 좀 지치네요 이게 마지막 기사라. 아무튼, 하루 수요 1억배럴 그리고 그 1%인 단위 100만배럴을 가지고 생각하시면 세계 석유 시장의 파급을 어느 정도는 가늠해내실 수 있으실거예요. 아무튼! 페트로바스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적어드리도록.... 하죠...

관련 섹터 : 브라질, 에너지, 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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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
FT, Bloomberg

Chart of the day!

올해 첫 7개월 동안 중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화의 4분의 3 이상이 빠져나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25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도해 해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연간 총액으로 기록됐습니다. 2015년은 중국 주식 비관의 해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를 보셔야겠죠.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더라도, 운율을 맞춥니다.

관련 섹터 : 중국, 주식,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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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뉴스 읽기

포드, 수요 부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축소 계획 : 음~ 그렇지 안돼~

美 SEC,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제소 : 언제 망하냐? 이거?

네타냐후 "인질석방 협상은 옳은 결정…하마스와 전쟁은 계속" : 전쟁 멈추면 자리도 날아가니까

"AI서버 시장 성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대 수혜" : 영업은 수혜더라도, 주가는 중소형주가 더 뛰겠죠?

中, 한중회담 불발에 "두 정상 짧게 회동…양자회동 형식 다양" : 일본중국은 이야기 했던데.. 골치아프네 야 그냥 좀 같이 가자 제발 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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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싹 다 팔겠다"…아르헨 대통령 당선인 '파격 청사진'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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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오늘은 자카르타에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