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제치고 왕좌에 복귀! <고먐미 뉴스레터>

‌1월 12일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이브, 축하 드립니다 여러분. 한 주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장중 한 때 애플 제치고 시총 1위의 자리에 올랐었네요. chart of the day에서 살피겠습니다.

12월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상회하며, 지난 3개월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한 관계자는 오는 3월 금리 인하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습니다. 어떤 항목이 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는지 한 번 체크하겠습니다.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상업용 부동산 구매를 위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 데이터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음, 여기서는 bad is good이 작동할 순간이죠.

대만에서는 총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으며, 정당별 후보들이 선거 막바지에 열띤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해, 대만해협,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2024년은 지정학 이벤트의 한 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아무튼, 레터는 계속됩니다!

Letter Must Go On.


아니 아니 아니 그저 그런 뉴스 물어다주는 뉴스레터랑은 달라. 우리는 다르게 읽고 다르게 쓸 겁니다. 알고 싶으시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세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런 거 좋지 좋은데. 그것 보다는. 이 뉴스들 밑의 그 역학을. 그래서 가격을 움직이는 그 원리를. 알고 싶으신 거 아닙니까? 네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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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먐미의 buy or die


Seven Headlines : 투자의 렌즈로 뉴스 읽기

미국 인플레이션, 2023년 말 가속화…금리 인하 고려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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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하냐면: 2023년 연말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서비스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속화되었으며,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상품 가격의 감소세가 멈추었습니다.

블룸버그

더 많은 정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메스터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들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며,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고려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습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은행장도 최신 가격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어가는지에 대한 추가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억해둘 것: 두 은행장 모두 현재로서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내비쳤으며, 이는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의견 : 중고차, 의류와 같은 품목이 상승세 이끌었네요. 물론 서비스도요. 이런 가운데 홍해에서는 소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홍해 뿐만이 아니죠. 이미 2년을 채우려는 우크라이나전쟁, 이스라엘, 홍해, 남대만해협. 이 모든 것들이 쓰러지는 사자를 노리는 하늘의 독수리 떼마냥 호시탐탐 인플레이션을 열어재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컨트롤 가능한 부분조차 예상 바운더리를 벗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의 금리 인하는 부담스럽겠죠.


전기차 수요 둔화에 허츠, 전기차 3분의 1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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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하냐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허츠가 미국 내에서 약 2만 대의 전기차를 매각할 예정이며, 이는 전기차 렌트 수요 감소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더 많은 정보: 허츠는 이번 결정이 공급과 수요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낮은 마진의 렌트 비즈니스를 축소하기 위함임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테슬라와의 큰 거래(모델3 대량 구매)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와 유지비 상승으로 인해 자사 전기차 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억해둘 것: 한편, 허츠 주가는 현재 5.19% 하락한 상태입니다. 1월 12일 새벽 한국시간 기준.

의견 : 우선은 미국 내 전기차의 중고차 시세 하락이 기존 차량에 비해 빠르다는 것. 눈길을 끌었는데 아마도 금번 허츠의 전기차 익스포저 축소는 생각보다 가치 상각이 빨리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적 판단이 아닌가 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짚이지만 길어지니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쓰겠습니다.


이란 "美유조선 나포"…홍해 이어 '원유 동맥' 호르무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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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하냐면: 🌍 세계의 주요 해상 교역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에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뉴스에요.

더 많은 정보: 타스님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법원 명령으로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잡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배가 올해 불법적으로 이란 석유를 밀수했다고 합니다. 근데 뭐...ㅎㅎ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죠. 오히려 이걸 눈감아왔던 건 미국이었습니다. 이란 산 크루드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준 건 사실이었으니까. 게다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이후로 홍해상을 지나는 상선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해운 업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답니다.

기억해둘 것: 예멘 반군과 연계된 이란의 행동은 글로벌 교역 항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거죠.

의견 : 사실 내러티브보다는 이 내러티브를 넘버로 얼마나 잘 번역해내는가가 투자의 핵심 아닌가 해요. 이 번역의 정확성이 높을 수록 우리는 그걸 확신이라 부르고, 확신하는 사람만이 행동에 나설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 나쁜 소식은 날마다 날아들지만 내러티브에만 의존해 베팅하기에는 가격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호르무즈 해협. 잘 지켜봐야겠죠. 이런 시대, 크루드 가격이 하단에 머물고 있는 건 역시 중동의 스윙 프로듀서로서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신호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미국 추가적인 카펙스 없이 거기 더해 젠지의 오일/가스 인더스트리 유입 없이 계속해서 기록적인 생산량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부분이 매우 약한 고리라고 봅니다.


영국, 원자력 에너지 확대로 미래를 밝히다! 💡🔋

’17년만에 최고가′ 우라늄 확보 전쟁…구리값도 급등 [글로벌 뉴스픽]
[앵커]현물 ETF 승인으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하나의 투자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한편 기존 전통 투자 대상 우라늄, 구리와 같은 실물자산 가격도 새해 들어 들썩이고 있습니다.이한나 기자, 먼저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요?[기자]우라늄 가격이 17년 만에 …

왜 중요하냐면: 영국 정부가 전력 공급의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재 15%에서 2050년까지 25%로 증가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력난과 일자리, 둘 다 노려보겠다는 거예요.

더 많은 정보: 지금 영국엔 9개의 원자로가 가동 중인데, 이들 중 많은 수가 곧 사용 기간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리시 수낵 총리는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웃겨.

기억해둘 것: 영국 정부는 자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건 주로 러시아에서만 생산되던 것을 영국 내에서 직접 만들기 위한 겁니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로드맵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건설 지연과 비용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BBC와 스카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 원전 건설과 가동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재생 에너지 확대가 더 나은 대안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고 하네요.

의견 : 음 우라늄, 17년만에 최고가입니다. 여러가지 영향 있겠어요. 우선은 우라늄 가격을 크게 낮춰왔던 것이 러시아의 공급 덕이었다는 것 그리고 소위 서방이라는 일군의 개념적 집단이 러시아를 무역망에서 선택적 배제했다는 것이 영향이겠죠. 물론 그것보다는 전력이 가장 기저의 문제겠구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신재생에너지가 아니라 화석연료를 돌아보게 될 겁니다. 인류의 에너지 발전사는 저밀도 에너지에서 고밀도 에너지를 쓰는 방향으로 일관적으로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는 이 흐름에 반하는 첫번째 에너지죠.

즉, 경제논리를 부정하는 첫번째 에너지라는 겁니다. 옳다고 믿는 것과 돈이 되는 것 사이에서의 결국의 귀결은 후자로 종착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라늄 또한 그렇죠. 원자력에너지, 몇년 전만 해도 일본에서의 사태와 함께 없어져야 할 evil energy쯤으로 취급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옳다고 믿는 것과 돈이 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때 인간은, 돈이 되는 것을 옳다고 믿어버리게 됩니다. 네. 지금, 입장을 바꾼 영국처럼. 입장을 바꾼 우리나라처럼요.


CATL, 中 바깥 시장서 LG엔솔과 점유율 '한끗차'

Photo by Possessed Photography / Unsplash

왜 중요하냐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CATL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7.7%의 시장 점유율로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합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억해둘 것: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와 BMW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에 널리 사용되며,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신형 전기차 모델에도 탑재되었습니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임으로써 글로벌 점유율 확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의견 : 기업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입니다. 이윤 극대화는 두 방향에서 이뤄지죠. 1) 많이 비싸게 파는 것 2) 싸고 빨리 만드는 것

중국 배터리는 2)에서는 인정받았으나 1)에서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기업 입장이 아니라 일종의 집단(유사)과학 측에서의 의문이었죠. 음 중국 배터리 싸고 빨리 만들 수 있는 거 아는데... 이거 국제적 표준이 될 수 있을까? 기술적으로 좀 열위에 있지 않아? 라는 시장을 앞서 판단하는 오만 같은 것 말입니다.

시장은 선택하고 있습니다.


PF도 불안한데 … 건설사 못받은 '외상값'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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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하냐면: 건설 회사들이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비의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함으로써 재정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 최근 매일경제 조사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미청구 공사 잔액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우, 이 수치가 각각 2배 이상과 약 1.5배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공사 일정 변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기억해둘 것: 미청구 공사 잔액의 증가는 건설 회사들이 예정된 금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회계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견 : 아니 이거 녹는 이모티콘 어떻게 넣어? 골치가 아프네요 이거. 휴...


中 작년 자동차 판매 3천만대 첫 돌파…"세계 수출 1위도 유력"

왜 중요하냐면: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및 생산 부문에서 15년 연속 선두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점은 세계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 지난해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900만 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각각 약 36%,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을 전년 대비 약 6% 포인트 상승시킨 결과입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의 수출량도 전년 대비 약 58%나 급증하여,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요. 오, 일본을 제쳐?

기억해둘 것: 중국은 불과 몇 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왔으며, 특히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의견 : 아 이거... 말할 때마다. "저는 안탈듯", "제 주변에서는" 이거 나오는데. 음... 저도 안타구요. 제 주변에도 없는데요. 투자의 관점에서는 정말 중요한 이슈에요.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이자 뼈대를 이루는 산업이니까요. 이 업계 동향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안탄다. 제 주변에서는. 이라고 하시지만 저 테슬라. 중국산으로 잡혀서 수출통계로 들어가고 있죠. 네. 그렇다구요.


Chart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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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이야기도 좋죠. 마소의 그 ai 러쉬. 아뇨 근데 그건 많이 읽으셨을테니까. 애플의 약점을 지적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똑똑한 사람일 수록 인생에서의 성취가 많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세상을 볼 때도 승자를 추종하고 거기에 무언가 논리가 있을 거라 여기죠. 뭐 그럴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닙니다.

어제, 중국이 에어드랍 해킹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제가 아니죠. 중국 관공서에서 아이폰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는 뉴스도 오래 됐습니다. 아이폰 매출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월 첫째 주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반면, 샤오미와 화웨이와 같은 경쟁업체는 같은 기간 매출이 보합세를 보이며 "훨씬 강세를 보였다"고도 밝혔어요.

바로 이런 흐름. 애플은 ios라는 해자를 가지고 비교적 잘 버티고 있지만, 시장에서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만큼 대체되어버린 갤럭시를 보십쇼. 중국은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대체해가고 있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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