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바꾸는 세계패권

기름 생산의 세 축은 페르이사만, 구 소비에트연방, 미국입니다.
페르시아만은 감산, 구 소비에트연방은 생산능력 상실을, 미국은 피크아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요 리바운드까지 더해 고려하면 가격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 세계패권에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하반기, 기름이 바꿀 세계패권> 0716

7월, 간단히 하반기 기름 가격 방향에 쓴 적이 있습니다. 거칠게 요약하면, 세계 원유의 세 축인 페르시아만, 구 소비에트연방, 미국의 지정학과 통화정책 상 기름가격의 상방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였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반기, 기름이 바꿀 세계패권>

글을 쓰던 당시 70불 초중반이었던 crude oil wti futures 가격은 배럴 당 70불 초중반에서 어제 기준, 90불을 갓 넘긴 가격으로 마감했습니다.

기름은 거의 모든 것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가격입니다. 제일 큰 이유로는 운송, 그 중에서도 해운에 직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으로는 해운의 운송을 대체할 수 없고 철도 역시 해운의 무식에 가까운 물동량에 비하면 비효율에 지나지 않죠.

기름 가격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이유를 덧대서 사후해설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는 않을게요. 그보다는, 보시죠.

Biden vows to cut US gasoline prices
President Joe Biden vowed on Thursday to get U.S. gasoline prices down, one day after a report showed consumer inflation surged by the most in 14 months due to higher energy costs.

"I'm going to get those gas prices down again, I promise you,"
Biden

주목하셔야 하는 부분은 "again"이에요. 파이낸셜 타임즈의 그래프, 바이든 재임기의 프라이스 그래프를 보시면 러우전쟁으로 피크를 찍었던 가격은 그 이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 때, 미국이 활용했던 수단은 다름 아닌 전략비축유 배출이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전략비축유를 급격하게 배출시켜서,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이건 반복될 수 있는 전략일까요? 이미 전략비축유는 1980년대 중반 레벨까지로 낮아져 있습니다.

생활에 필수적인, 그리고 모든 것의 가격 기저에 흐르는 '검은 액체'를 싸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이는 지지율에 바로 직결됩니다.

Trump leads Biden by 4 points in race for White House: poll
Some of Trump’s advantage comes amid Biden’s low approval rating, which stands at 42%.